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유명 기수 리카르도 산타나 주니어가 여자친구를 상대로 한 폭행 및 목 조르기 혐의로 체포됐다.
산타나는 출전 예정이던 미국 주요 경마 대회인 브리더스컵 출전을 앞둔 경주에서 제외됐으며, 경마 당국의 면허 정지 조치까지 받으면서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미국 'FOX뉴스'는 28일(한국시간) 법원 기록을 인용해 산타나가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11시 30분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산타나에게 적용된 혐의는 1급 범죄인 목 조르기와 4급 범죄 폭행이다.
현재 그는 루이빌 메트로 교정시설에 수감돼 있으며, 그의 보석금은 2만5000달러(약 3300만원)로 책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산타나의 음주 문제를 둘러싼 다툼에서 시작됐다. 체포 관련 기록에는 여성이 산타나의 음주 습관을 문제 삼은 뒤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관련 보고서에는 여성이 경찰에 산타나와의 언쟁 이후 집을 벗어나려 하자 산타나가 폭행을 시작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산타나는 여성의 목을 양손으로 붙잡고 주방 수납장 쪽으로 밀쳤으며, 같은 날 저녁 두 사람이 다시 다투는 과정에서도 유사한 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머리와 엉덩이, 등, 손바닥, 손목 등에 통증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국은 첫 번째 사건 당시 발생한 피부 발적을 보여주는 사진도 확보했다는 내용이 체포 보고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타나는 해당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일단 여자친구와 접촉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은 상태다.
아직 유죄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사건의 여파는 이번 주말 열리는 브리더스컵으로 빠르게 번졌다.
산타나는 미국 경마계의 주요 대회인 브리더스컵에서 세 차례 기승할 예정이었지만, 체포 소식이 알려진 뒤 출전 계획이 모두 무산됐다.
산타나가 기승할 예정이었던 경주마 '힘'의 조련사 론 모퀘트는 산타나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뒤 기수 교체를 결정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올려 이번 사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적법한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리더스컵 대변인 역시 "브리더스컵은 리카르도 산타나 주니어의 형사 혐의에 대한 처분이 내려질 때까지 면허를 정지한 켄터키 경마 및 게임공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타나는 2024년에도 음주운전 사건을 인정한 바 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