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북미복싱기구(NABO) 슈퍼미들급 챔피언 출신 복서 에드가 베를랑가가 권총으로 아내의 머리를 때린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TMZ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프로 복서 에드가 베를랑가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큰 곤경에 처했다"며 "경찰에 따르면 그는 격렬한 말다툼 끝에 아내를 권총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TMZ 스포츠'에 따르면 베를랑가는 지난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폴크 카운티에서 아내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분노를 참지 못해 아내를 폭행했다.
경찰은 베를랑가가 아내를 때리다가 차에서 권총을 꺼내 아내의 머리를 내리쳤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탈출하려고 하자 팔을 붙잡아 추가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랑가의 아내는 간신히 차에서 빠져나와 인근 편의점으로 들어갔고, 상황을 지켜본 목격자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베를랑가의 아내의 이마에 부기와 멍이 있는 것을 본 뒤 베를랑가가 소유한 총이 진짜 총인지 확인했다. 베를랑가의 아내는 두 사람이 불과 20여분 전 사격장에 있었기 때문에 진짜 총이라고 증언했다.
베를랑가의 아내는 베를랑가를 고소할 생각까지는 없었지만, 경찰은 가정 폭력 사건이기 때문에 베를랑가를 체포했다. 베를랑가는 가중 폭행과 두 건의 가정 폭력 혐의로 파스코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고, 이번 주 법정에 출두했다. 보석금은 1만6000달러(약 2150만원)로 책정됐다.
베를랑가는 24승 2패 19KO의 전적을 가진 미국 출신의 정상급 복서다. 아마추어 시절 162승 17패를 기록하며 이름을 날렸고, 2016년 프로에 데뷔한 뒤 17승 무패로 2021년 NABO 슈퍼미들급 타이틀을 획득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이후 2022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으나, 2024년 9월 카넬로 알바레스와 세계 통합 타이틀전을 치르기 위해 타이틀을 반납했다가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호나탄 곤살레스 오르티스를 1라운드 만에 KO시키고 다시 타이틀을 얻었지만, 7월 영국의 함자 셰라즈에게 KO패해 체면을 구겼다. 현재는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주파 복싱 소속이다.
사진=TMZ 스포츠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