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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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 임신→20대에 육아→30대에 '몸짱 엄마'…지역 보디빌딩 대회 준우승 쾌거

기사입력 2026.10.29 11:32 / 기사수정 2026.10.29 11:3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가나가와현에 거주 중인 일본인 여성이 '몸짱 엄마'로 화제가 되고 있다.

10대에 임신을 하게 돼 아이들을 위해 20대 청춘을 바쳐야 했던 아키요시 미호는 30대를 맞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 끝에 웨이트를 시작, 2년 만에 지역 보디빌딩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일본 보디빌딩 매체 '피트니스 러브'는 29일 지난달 가나가와현의 요코스카 예술극장에서 열린 '베스트 바디 재팬 2026 가나가와·요코하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아키요시의 사연을 소개했다.

'피트니스 러브'는 "10대에 엄마가 되어 20대에 육아에 전력을 다한 아키요시는 30대를 맞아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기 위해 시작한 피트니스가 새로운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 경력은 약 2년이며, 자녀들의 성장이 새로운 도전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키요시는 대회 후 인터뷰에서 "10대에 엄마가 돼서 20대에는 정말 육아에만 몰두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손이 가벼워졌을 때 '내가 좋아하는 건 뭘까?' 생각하게 됐다"며 "그러다 문득 초등학교 시절 용돈으로 5kg짜리 덤벨 두 개를 샀던 기억이 떠올랐다. 어쩌면 내 몸속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하는 피가 흐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피트니스 러브'에 따르면 아키요시는 현재 주 1회 퍼스널 트레이닝(PT)을 받으며 주 2~3회 개인 운동을 병행 중이다.

아키요시는 "지방도 근육도 잘 붙지 않는 체질"이라면서도 "가슴은 운동만으로 크게 만들기 어렵지만, 엉덩이는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머신과 프리웨이트를 조합해 등과 어깨까지 단련했다"고 웃었다.

또 "힘들었던 것은 (운동하기 위해) 시간을 내는 것보다 식단이었다"면서 "대회 전 1개월 동안은 글루텐을 제한하는데, 가족들도 이해해 주고 함께 노력해 줬다. 억지로 참는다는 느낌은 없었다"며 가족들의 도움이 컸다고 했다.

가장 힘이 된 것은 아이들의 응원이었다.

아키요시는 "아이들이 밀가루를 쓰지 않은 가토 쇼콜라(케이크)를 만들어준 적이 있다. 이때 정말 기뻤다"며 "아이들이 '자랑스러운 엄마', '엄마처럼 되고 싶다'고 말해주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예쁜 모습으로 남아있고 싶다. 오히려 내가 아이들에게서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피트니스 러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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