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설기현 감독이 김해FC 지휘봉을 잡았다.
김해FC2008은 28일 "구단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제6대 감독으로 설기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엑스포츠뉴스 10월21일 단독 보도).
설 감독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출신 지도자다. 선수 시절 벨기에와 잉글랜드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고, 이후 국내 프로축구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8강 진출 발판을 놓았다.
당시 한국은 연장전에서 안정환의 골든골까지 터지며 이탈리아를 2-1로 꺾었고, 이후 스페인을 넘어 사상 첫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다.
현역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성균관대학교 축구부 감독을 맡아 대학 무대에서 선수 육성과 팀 운영 경험을 쌓았고, 이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로도 활동했다.
프로 무대에서는 경남FC 감독을 맡았다. 김해 구단은 설 감독이 경남FC를 이끄는 동안 4년 중 3차례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입증한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해는 이번 선임을 통해 선수단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팀 운영의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인 성적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구단 운영의 기반을 만드는 데에도 설 감독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 감독의 첫 공식 일정도 정해졌다. 내달 1일 김해에서 열리는 천안시티FC와의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처음 인사한다.
실제 지휘는 내달 7일 화성FC와의 홈경기부터 시작한다.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설 감독은 "김해FC의 감독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축구는 경기장에서 결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팀의 조직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해FC가 시민과 팬들에게 자부심이 되는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구단주인 정영두 김해시장도 "풍부한 선수 경험과 프로팀 지도 경험을 갖춘 설기현 감독이 김해FC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 "감독과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시민과 팬에게 신뢰받는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설 감독은 부임과 함께 선수단 정비와 향후 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해 역시 이번 감독 교체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경기력 개선과 체계적인 선수단 운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월드컵 4강 신화를 경험했고, 유럽 무대를 두루 거쳤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 설 감독이 김해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김해FC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