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9 16:51
게임

"열정과 영광은 막 내리지 않는다"…글로벌 캐스터들이 전한 'SWC' 10년의 저력

기사입력 2026.10.28 18:18 / 기사수정 2026.10.28 18:18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열 번째 'SWC'까지 세계 각지의 언어로 승부를 전해 온 글로벌 캐스터들. 이들이 꼽은 대회의 원동력은 전략과 해설, 그리고 팬덤이었다.

최근 컴투스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의 열 번째 대회를 맞아, 대회를 함께해 온 글로벌 캐스터 31명에게 SWC가 10년간 이어진 원동력을 묻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캐스터들의 답변에는 꾸준히 발전하는 전략,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설, 대회를 중심으로 모인 글로벌 팬덤 등 세 가지 요소가 담겼다.

먼저, 캐스터의 73.3%는 지난 10년간 SWC에서 가장 크게 발전한 요소로 '선수들의 경기력과 전략 수준'을 꼽았다. 매년 선발되는 지역별 강자들은 직접 준비한 조합과 전술로 익숙한 몬스터의 새로운 활용법을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경기를 보며 다양한 활용법을 발견하고 전략을 공유한다.

팬들이 가장 열광하는 순간으로는 '예상 밖의 전략이나 선수 등장'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스페인어 캐스터 노부코토(Nobukoto)는 올해 아메리카 컵에서 모나구아(MONAGUA)가 보여준 경기를 꼽으며 "준비되지 않은 상대를 전략으로 이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대회 방식의 변화도 새로운 전략으로 이어진다. 2017년 첫 대회부터 10회 모두 중계에 참여한 인도네시아어 캐스터 타마키(Taamaki)는 "올해 스택밴이 SWC에 또 다른 색을 더했다"라고 평했다. 선수들은 새로운 조건에 맞춰 전략을 발전시키고, 팬들은 그 과정에서 관전의 재미를 발견한다.

중계진의 상당수는 '서머너즈 워'를 직접 즐겨 온 이용자 출신이다. 중계진의 63.3%는 '서머너즈 워' 콘텐츠 크리에이터나 플레이어·커뮤니티 활동을 계기로 중계에 참여했다. 이들은 게임을 즐기고 분석하며 쌓은 이해를 해설에 담아낸다.

선수 출신 캐스터도 중계에 참여하고 있다. 2024년 세계 챔피언 커리안바오(KELIANBAO)는 올해 처음 중국어 중계진에 합류했다. 2018년부터 대회에 출전해 온 영어 캐스터 세이시조(Seiishizo), 중계진으로 활동하다 월드 파이널 진출까지 이룬 일본어 캐스터 타쿠조텐(TAKUZO10)도 선수로 'SWC' 무대를 경험한 캐스터다.

특히, 'SWC' 데뷔 해에 우승한 커리안바오는 'SWC'의 가장 큰 매력으로 본인과 같은 '신예와 베테랑의 경쟁'을 꼽았다. 그리고 올해 관전 포인트로는 새로운 선수의 우승 여부를 꼽았다.

글로벌 팬덤도 'SWC'를 이어 온 힘으로 언급됐다. 중계진의 과반은 'SWC'의 가장 큰 매력으로 '지역 간 경쟁과 글로벌 교류', '선수와 팬이 만드는 현장 열기'를 선택했다.



현장에서 팬들과 만난 기억도 이어졌다. 포르투갈어 캐스터 다니엘(Daniel)은 이용자들과 만나 중계와 응원의 즐거움이 커졌던 상파울루 워치 파티를 떠올렸다. 한국어 캐스터 허준은 지난해 아메리카 컵 현장의 뜨거운 함성에 다시금 중계 열정이 끓어올랐다고 전했다.

언어를 넘어선 교류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중국어 캐스터 빅제이(BIG J)는 선수와 캐스터들이 소셜 계정을 공유하고 번역 앱과 몸짓으로 대화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같은 열정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공용어"라고 표현했다.

캐스터들은 더 다양한 지역에서 팬들과 만나고, 대회를 통해 알게 된 친구들과 계속 교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만 중계진 파슈(法術)는 이러한 마음을 "경기에는 끝이 있을지 몰라도, 열정과 영광에는 막이 내리지 않는다"라는 한마디로 표현했다.

'SWC2026' 월드 파이널은 오는 11월 14일 서울 KBS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 각지의 강자 12명이 열 번째 세계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앞서 컴투스는 지난 9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엔터테크·GES 서울 2026'에 참가해 'SWC' 10회 차 기념 기획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전시는 LA, 도쿄, 파리 등 세계 각지에서 펼쳐진 역대 월드 파이널의 우승자와 명승부, 지역별 유니폼 등 다양한 시각 자료로 'SWC'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컴투스는 앞서 SBA와 'SWC2026' 서울 월드 파이널 성공 개최와 e스포츠 산업 진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해당 행사 참가를 통해 협력을 이어갔다.

사진 = 컴투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