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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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께 진심으로 죄송…中 역사 깊은 존경" 천하의 음바페, 결국 고개 숙였다→'마오쩌둥 독재자' 농담→'中 기업 2곳 광고 계약' 단칼 해지까지

기사입력 2026.10.27 21:59 / 기사수정 2026.10.27 21:59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가 중국의 초대 지도자 마오쩌둥을 둘러싼 부적절한 농담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끝에 공식 사과했다.

중국의 대형 기업 두 곳이 음바페와의 광고 계약을 잇따라 해지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자 직접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7일(한국시간) "음바페가 마오쩌둥에 관한 농담으로 중국인들의 국민감정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중국의 주요 브랜드 두 곳으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음바페가 자신이 본 인터넷 밈 가운데 가장 재미있었던 것을 설명하는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영상에서 음바페는 자신의 얼굴이 다른 인물의 사진에 합성된 이미지를 언급하며 "어떤 남자인데, 아마 중국의 독재자였던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음바페의 얼굴을 마오쩌둥의 사진에 합성한 인터넷 밈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마오쩌둥을 희화화하거나 비판하는 행위가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여진다.

논란이 확산하자 중국의 대형 음료업체 '둥펑음료'는 27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음바페와의 협력 관계를 즉각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둥펑 측은 "우리 회사는 국민감정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단호히 반대하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면서 "즉시 효력을 발휘하도록 음바페와의 모든 협력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둥펑은 앞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음바페를 활용한 대대적인 광고를 진행했던 기업이다. 당시 중국에서는 음바페가 스포츠음료를 마시는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광고가 빈번하게 송출됐다.

중국 최대 유제품 생산업체 멍뉴 역시 음바페와의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멍뉴 측은 "음바페와의 모든 협력을 즉시 종료한다"며 "중국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어떠한 발언이나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온라인상에서도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웨이보에서는 '둥펑음료, 음바페와 협력 종료'라는 주제가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한 중국 누리꾼은 "극도로 심각한 잘못된 발언이며,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음료수병에 인쇄된 음바페의 사진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의 유명 축구 전문 매체 '둥치우디' 역시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음바페의 발언은 중국과 중국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며, 중국 축구팬과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음바페도 직접 고개를 숙였다.

음바페 측은 27일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인터커넥티드 벤처스'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해당 입장문은 프랑스어와 중국어, 영어 등 3개 언어로 작성됐다.



음바페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 자신이 등장하는 이미지에 반응한 적이 있다"며 "당시 내 발언은 경솔했고, 이제 그 발언이 중국과 전 세계 중국인 공동체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 발언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 이는 결코 내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 국민과 그들의 역사에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으며,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음바페는 그동안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려온 세계적인 축구 스타다. 중국 SNS에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만화 '닌자 거북이' 캐릭터를 닮았다는 이유로 중국 팬들 사이에서 '구이구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막대한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던 음바페는 이번 논란으로 주요 후원사 두 곳과의 협력 관계가 종료되는 상황을 맞았다. 직접 사과문까지 발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 가운데, 이번 논란이 중국 내 음바페의 인기와 향후 상업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 음바페 X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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