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나에게만 보이는 몬스터와 나에게만 들리는 이상한 말소리. 동료를 향한 의심을 키우는 '편집증' 시스템은 '미메시스' 이용자들에게 어떤 게임 경험을 선사할까.
27일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미메시스(MIMESIS)'의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출시 1주년을 맞아 올해 두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렐루게임즈의 '미메시스'는 지난 6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한 바 있다. 게임사는 새로운 콘텐츠와 AI 기반 몬스터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흥행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업데이트의 콘셉트는 트램이 기존 경로를 벗어나는 상황과 편집증으로 인한 심리적 혼란을 함께 담은 '선로이탈(OFF THE RAILS)'이다. 렐루게임즈는 이를 통해 동료와 협력하면서도 서로를 의심해야 하는 '미메시스' 특유의 게임 경험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는 '편집증' 시스템 도입과 AI 기반 몬스터의 행동 방식 강화다. 먼저, '편집증' 시스템은 게임 내 오염도에 따라 이용자마다 서로 다른 상황을 인식하도록 설계됐다.
오염도가 높아지면 특정 이용자에게만 몬스터 미메시스(Mimesis)가 보이거나 이상한 말소리가 들리는 등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한다. 이러한 변수는 동료 간 의심과 혼란을 한층 키운다.
특히, AI 기반 NPC로 구현된 몬스터 미메시스는 이용자의 습관을 관찰하고 주변 환경에 더 세밀하게 반응하도록 기능이 향상됐다. 이에 따라 몬스터가 이용자의 행동을 더 자연스럽게 모방해 협동 과정 속 심리전이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탐험 환경에도 변화를 줬다. 신규 맵은 영화 촬영장을 배경으로 하며, 실내외 구분이 없는 구조다. 이에 이용자는 기존 맵과 차별화된 플레이 환경을 즐길 수 있다. 해당 맵에 진입할 때는 트램이 예상치 못한 장소에 도착하는 불시착 연출이 적용된다.
신규 콘텐츠도 마련됐다. 렐루게임즈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몬스터와 스크랩, 정비소를 선보였으며, 인벤토리 확장, 동료와 통신할 수 있는 장비 도입, 함정 등을 통해 이용자 경험의 폭을 넓혔다. 이 외에도 게임 전반의 UI를 개편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얼리 액세스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선물도 준비했다. 이용자는 자신의 플레이 기록을 기반으로 생성되는 '생존신고서'를 발급받으면 1주년 기념 스킨을 획득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미메시스'는 AI 기반 NPC 몬스터가 이용자의 모습, 행동, 목소리를 모방하며 동료들 사이에 스며드는 4인 협동 공포 게임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게임의 핵심 구조에 결합한 AI 네이티브 게임으로, AI가 단순한 시스템적 요소를 넘어 이용 경험을 구성하는 핵심 장치로 작동하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미메시스'는 지난 6월 일본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CEDEC(Computer Entertainment Developers Conference)이 선정하는 'CEDEC 어워드 2026' 게임 디자인 부문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우수상을 받았다.
아울러 9월 '일본 호러 게임 어워드'에서는 멀티플레이 호러상을 받았다. 전체 수상작 가운데 한국 게임은 '미메시스'가 유일하다. 스팀 이용자 평가 역시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 = 크래프톤, 렐루게임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