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마라톤 대회를 완주한 뒤 귀가하던 경찰 소속 장거리 달리기 선수 2명이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여성 선수는 불과 일주일 전 전국 경찰 마라톤 선수권대회에서 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매체 '브리플리 뉴스'는 26일(한국시간) 남아프키카공화국 경찰청(SAPS) 소속 콘스터블 젠질레 은툴리와 캡틴 부시 스코사나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프리토리아에서 열린 자카란다 마라톤에 참가한 뒤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R573 몰로토 도로의 빅 트리 몰 인근에서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두 선수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경찰은 사고에 제3자도 연루됐다고 밝혔다.
경찰 전국 마라톤 협회는 26일 경찰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두 선수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두 사람은 경찰 업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장거리 달리기 선수로 활동해 왔다.
은툴리는 로드플라트 아카데미에 근무하며 경찰청 본부 대표로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으며, 스코사나는 크와-음랑가 차량 범죄 수사 부서(VCIU) 소속으로, 음푸말랑가주 경찰팀을 대표해 대회에 참가했다.
두 선수는 사고 당일 자카란다 마라톤을 완주한 뒤 변을 당했다. 스코사나는 5시간 10분 25초, 은툴리는 4시간 40분 43초의 기록으로 각각 레이스를 마쳤다.
특히 은툴리는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일주일 전에도 전국 규모 대회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그는 지난 10월 18일 노스웨스트주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 전국 마라톤 선수권대회에서 '마스터스 여자 부문 최우수 선수' 상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해당 전국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자카란다 마라톤에도 출전했다. 경찰 업무와 운동을 병행하며 꾸준히 대회에 나섰던 이들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동료 경찰관과 육상계에도 깊은 슬픔이 이어지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 전국 마라톤 협회는 두 선수의 헌신과 성과를 기리며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협회는 성명에서 "이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 육상계에 엄청난 손실"이라며 "경찰 업무에 대한 헌신을 넘어, 두 사람은 열정적인 선수였으며 그들의 헌신과 규율, 스포츠에서의 성취는 동료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두 선수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긴 가족과 친구, 동료, 팀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어려운 시간을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