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사상 3번째 '3연임' 총재가 나오게 될까.
KBO는 27일 "허구연 총재를 단독 후보로 심의하였으며, 재적이사 4분의 3이상이 동의하여 총회에 차기 총재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KBO는 2026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2027년부터 3년간 임기를 수행할 제 26대 총재 후보 선임과 관련하여 심의했다. 그리고 허구연 현 총재를 단독 후보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KBO 총회는 이사회에서 추천된 허구연 후보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며, KBO 정관 제 10조에 따라 재적회원 4분의 3이상이 찬성할 경우 허구연 후보가 제 26대 총재로 선출된다.
허 총재는 2022년 3월 사임한 정지택 전 총재의 뒤를 이어 제24대 KBO 총재에 취임했다. 정지택 전 총재의 잔여 임기 1년 반을 채운 뒤 2023년 11월 KBO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총회의 만장일치 서면표결로 3년 임기의 25대 총재로 재선임됐다.
올해 말로 허 총재의 임기가 종료되는 가운데, KBO는 이달 초 차기 총재 선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지난 20일까지 각 구단으로부터 차기 총재 추천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종훈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수도권 구단의 추천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 전 총재는 23일 KBO 사무국에 총재 선거 불출마 의사를 전달했고, 사무국이 이를 10개 구단에 통보했다. 결국 허구연 현임 총재가 단독 후보로 오르게 됐다.
역대 KBO에서 총재 3연임에 성공한 사례는 12~14대 박용오 총재, 19~21대 구본능 총재 등 두 차례가 있었다. 만약 허 총재가 하게 된다면 역대 3번째가 된다.
허 총재의 3연임은 현재로서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2022년 부임 후 야구 인기의 상승 속에 2025년과 올해 2년 연속 1200만 관중 돌파를 이뤄냈고,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 경쟁력 회복에도 성공했다.
현행 KBO 규약에는 총재는 10개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아시회에서 재적이사 ¾이상의 동의를 받아 추천하며 총회에서 재적회원 ¾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한다.
KBO는 이 절차 이후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이를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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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