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NC 다이노스가 '섭어게인'을 할 수 있을까. 자유의 몸이 된 손아섭을 형해 NC가 1년 만에 재영입 의사를 밝혔다.
NC 관계자는 27일 "손아섭에게 영입 의사를 전달한 건 맞다. 다만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손아섭은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고 팀을 떠났다. 프로 20년 만에 첫 방출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와 1년 1억원의 조건에 뒤늦게 FA 재계약을 맺었던 손아섭은 4월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 5000만원을 바꾸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기회를 받았으나, 4월 한 달 동안 타율 0.114에 그쳤던 손아섭은 5월 들어 타율 0.356으로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다. 이어 6월에도 0.270의 타율로 버텼다. 그러나 7월 월간 타율 0.185로 다시 부진에 빠졌던 손아섭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재조정 후 9월 다시 콜업됐으나, 눈에 띄는 모습은 아니었다.
이어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손아섭은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두산이 4번 타자 양의지의 무릎 통증으로 인해 류승민을 대주자로 기용했고, 타석이 돌아왔음에도 손아섭을 내지 않고 그대로 류승민이 출전했다.
결국 손아섭은 올해 54경기에서 타율 0.236(157타수 37안타), 1홈런 15타점 17득점, 출루율 0.301 장타율 0.280, OPS 0.581의 평범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고, 입지가 좁아지며 팀을 떠나게 됐다.
그래도 손아섭은 통산 20시즌 동안 2223경기에서 2655안타를 기록한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지난해만 해도 107개의 안타와 0.288의 타율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에 손아섭이 다음 시즌 행선지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아 보였고, 어느 팀으로 갈 지 여부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갔다. 그런 와중 27일 한 매체의 보도로 손아섭이 NC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손아섭에게 NC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4년 64억원의 FA 계약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0.277의 타율로 주춤했던 그는 2023년 타율 0.339, 187안타로 타격 2관왕에 올랐다. 생애 첫 타격왕 타이틀을 NC에서 차지한 것이다.
이후 2024년 무릎 부상으로 후반기를 통째로 날리다시피 한 손아섭은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기한 한화로 이적했다.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 그리고 현금 3억원이 대가였다. 그리고 1년 만에 다시 NC로 돌아온다는 말이 나왔다.
사실 손아섭의 2027시즌 소속팀으로 첫 프로팀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의 이야기도 나왔다. 그러나 정작 롯데는 별 움직임이 없었고, 오히려 NC가 나서면서 묘하게 흘러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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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