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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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충격패 삼성, '155km 쾅' 배찬승이 그나마 희망이었다…'AG 금메달→10G 연속 무실점' 후반기 기세 이어갔다 [PO]

기사입력 2026.10.27 10:25 / 기사수정 2026.10.27 10:25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1차전에서 예상치 못하게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삼성 라이온즈.

그래도 불펜진이 대패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으며 2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특히 연거푸 강속구 뿌린 2년 차 좌완 배찬승의 투구가 빛났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1-5로 졌다. 

역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의 1차전 패배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를 확률은 22.9%(35회 중 8회)에 불과하다. 2년 만에 한국시리즈 복귀를 노리는 삼성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날 삼성은 1회부터 예상치 못하게 먼저 분위기를 내줬다. 선발 크리스 페덱이 빠른 볼로 첫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김도영에게 볼넷을 내준 후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해럴드 카스트로의 타구에 1루수 르윈 디아즈가 적극적인 대시를 하지 않아 안타가 됐고, 우익수 김성윤의 홈 송구도 뒤로 빠지면서 한 점을 내주고 주자 3루가 됐다. 이어 나성범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삼성은 2점을 헌납했다. 

이후 페덱은 3회 카스트로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후, 4회 한준수에게도 솔로포를 맞으면서 실점을 이어갔다. 5회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이 과정에서 김도영에게만 무려 13구를 던지면서 투구 수가 94구까지 불어났다. 결국 삼성 벤치는 100구를 채우기 전에 페덱을 내렸다.

그리고 올라온 투수는 배찬승이었다. 이날 절정의 타격감이었던 카스트로를 상대로 배찬승은 피하지 않고 과감한 승부를 펼쳤다. 볼이 되긴 했지만 4구째 볼은 155km/h까지 나왔다. 다만 5구째 패스트볼에 좌익수 쪽 안타를 맞았다.

그래도 배찬승은 슬라이더로 나성범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은 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삼성이 5회말 김영웅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간 후, 6회에도 배찬승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을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배찬승은 풀카운트에서 7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전 타석 홈런이 있던 한준수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태군까지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면서 삼자범퇴로 문을 닫았다.

이날 배찬승은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최고 구속은 155km/h였다. 이후 올라온 김태훈과 이승민, 미야모리 사토시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버텨줬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추격에 실패했다. 

대구고 졸업 후 지난해 전체 3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한 배찬승은 첫 시즌 65경기에서 2승 3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배짱 있는 투구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올 시즌에는 제구가 흔들리면서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평균자챋점은 2점대를 유지했지만, 투구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그래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금메달을 따내 병역특례를 받았고, 시즌 마지막 10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면서 10홀드와 2.25의 평균자책점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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