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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공유+객관적 전력분석=선진화된 야구" 롯데 기대→"같은 생각이라 좋아" 이동욱 감독 화답…본격적 DATA 야구 시작하나

기사입력 2026.10.27 09:34 / 기사수정 2026.10.27 09:34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하드웨어는 갖춰졌다. 이제 이를 활용할 감독까지 왔다. 

이동욱 신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데이터 야구'를 팀에 이식하게 될까. 

김태형 전 감독이 물러난 후 새 사령탑을 찾고 있던 롯데는 26일 "제22대 사령탑으로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에 부임하게 됐다. 롯데는 2018년 이후 구단 최장기간인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64승 77패 3무(승률 0.454)로 7위에 머물렀다.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의 김 전 감독도 결국 책임을 지고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롯데는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을 데려오며 반등을 노린다. 



동래고-동아대 출신의 이 감독은 1997년 롯데에 입단해 2003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2004년 30세의 나이에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잠시 프런트를 거쳐 2007년부터 2011년까지 LG 트윈스에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NC 다이노스에서 수비코치를 맡았다. 

이후 2019년 김경문 전 감독의 뒤를 이어 NC의 제2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전년도 최하위로 떨어졌던 NC는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고,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어 이듬해에는 정규시즌 83승, 한국시리즈 4승 2패로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2022시즌 도중 NC에서 해임된 이 감독은 해외 연수와 해설위원 활동을 했고, 지난해부터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아 류지현(현 한화 이글스 감독) 감독을 보좌했다. 

NC 사령탑 시절 이 감독은 데이터 활용에 있어서 두각을 드러냈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이 감독은 프런트 의견을 존중하고, 데이터 분석 결과를 직접 브리핑받는 등 이 분야에서 매우 열린 지도자"라며 "롯데에서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도 관심이 많아 최신 트렌드를 꾸준히 파악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코치 연수를 가거나 MLB 특별 해설을 하기도 했고, 주위에도 꾸준히 물어보면서 학습하고 있다. 

롯데 구단 역시 이 감독을 데려오면서 "프런트와의 밀접한 데이터 공유 및 객관적 전력 분석을 도입해 선진화된 야구를 정착시키는 한편, 수비 불안을 해결해 기본기가 단단한 팀 컬러를 만들고자 한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구단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체는 좋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지금 구단에서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선임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롯데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바이오메카닉 관련 박사급 인물이 있고, 데이터 분석 요원들도 훌륭하다. 여기에 성민규 전 단장과 허문회 전 감독 시절 측정 장비들도 설치하는 등 데이터를 활용할 환경은 이미 갖춰졌다.



이 감독은 "그걸 선수들에게 잘 입힐 수 있는 게 내 역할"이라고 힘줘 말했다. 롯데의 현재 환경을 알고 있는 이 감독은 "필요한 부분을 구단에 요청했고, 데이터 분석 코치님도 모셔서 할 수 있게끔 얘기했다"고 전했다. 

결국 이 감독의 말처럼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감독은 시즌 중 김한결이나 김태균 등 젊은 투수들이 퍼포먼스팀의 조언에 따라 좋은 결과를 냈다는 인터뷰를 봤다며, "좋은 시스템 아래에서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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