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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임박! 캐릭 훈련장 OUT, 구단 수뇌부 긴급 회동…BBC "하우-나겔스만 차기 감독 후보로 급부상"

기사입력 2026.10.27 08:14 / 기사수정 2026.10.27 08:1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이클 캐릭 감독의 경질 여부를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벌써 후임 후보들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에디 하우 전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과 율리안 나겔스만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진 맨유가 본머스전 0-3 완패를 계기로 감독 교체를 진지하게 검토하면서 올드 트래퍼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캐릭 감독이 훈련장을 떠난 뒤에도 구단 수뇌부의 논의가 이어진 가운데, 구단이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제이슨 윌콕스 맨유 디렉터와 오마르 베라다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캐링턴 훈련장에서 만났다.

전날 본머스전 패배 이후 캐릭 감독의 거취를 비롯해 구단이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릭 감독도 이날 오후 훈련장을 방문했다. 다만 당시 1군 선수단은 예정된 휴식일을 보내고 있었으며, 캐릭 감독은 비공개로 진행된 21세 이하 팀과 헐 시티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훈련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캐릭 감독과 윌콕스 사이에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선수단이 화요일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그때도 캐릭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맨유 수뇌부가 긴급 논의에 들어간 결정적인 배경은 성적이다.

맨유는 지난 25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준 맨유는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했고, 후반에도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 패배로 맨유는 공식전 8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에 빠졌다. 리그 순위는 16위까지 내려갔으며, 강등권과의 승점 차도 1에 불과하다다.

경기장 분위기도 험악해졌다. 맨유가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경기 막판에는 원정 팬들이 캐릭 감독의 경질을 조롱하는 노래까지 불렀다.

캐릭 감독은 지난 1월 후벵 아모림 감독이 경질된 뒤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그는 17경기에서 12승을 거두는 성과를 냈고, 맨유를 프리미어리그 3위로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시즌 종료 후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으며,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새 시즌 들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기대했던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연속된 부진이 이어졌고, 결국 본머스전 참패가 감독 교체 논의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그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하우와 나겔스만이다. 

'BBC'는 "하우와 나겔스만은 맨유가 캐릭 감독을 대체하기 위해 검토한 후보 명단에서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다. 두 감독 모두 맨유가 자신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소속팀이 없다는 점에서 맨유가 영입을 추진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건을 갖췄다.

하우는 지난여름 뉴캐슬을 떠났으며, 나겔스만은 독일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먼저, 하우는 뉴캐슬이 56년 동안 기다려온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도록 이끈 감독이다. 2025년 리그컵 정상에 올랐으며, 뉴캐슬을 지휘한 5년 동안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달성했다.

하우는 과거 본머스와 번리에서도 감독직을 수행하며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뉴캐슬에서 장기간 팀을 이끌며 우승과 유럽대항전 진출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우와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겔스만도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나겔스만은 젊은 지도자 시절부터 호펜하임과 RB 라이프치히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후 2021년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했고, 2022년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 성적 기복이 이어지면서 바이에른에서 경질됐다.

이후 독일 대표팀을 맡았지만 국제대회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독일은 유로 2024 8강에서 스페인에 패했고, 이후 월드컵에서도 파라과이와의 32강전 승부차기에서 탈락했다. 나겔스만은 해당 월드컵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럼에도 나겔스만은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모두 경험한 지도자라는 점에서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맨유의 영입 담당 디렉터인 크리스토퍼 비벨이 그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유벤투스, 인터 밀란,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경험했으며 첼시에서도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던 안토니오 콘테부터, 애스턴 빌라를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이끌었으며 유로파리그에서 다섯 차례 우승한 우나이 에미리 감독,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의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코모1907의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사진=연합뉴스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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