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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먹에 루니가 실신!' 맨유 출신 동료의 깜짝 고백…맥주 15잔 마신 뒤 복싱 대결→"정말 큰일 난 줄 알았다"

기사입력 2026.10.26 21:51 / 기사수정 2026.10.26 21:51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이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징적인 공격수였던 웨인 루니(41)가 과거 동료와의 복싱 대결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당시 루니에게 강력한 주먹을 날렸던 전 맨유 수비수 필 바슬리(41)가 무려 11년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특히 두 사람이 상당한 양의 술을 마신 상태에서 복싱 대결을 벌였으며, 루니가 의식을 잃자 바슬리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생각해 공포에 휩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바슬리는 과거 루니를 기절시켰던 사건을 회상하며 당시 자신이 극도로 겁에 질렸다고 농담 섞인 고백을 했다"며 "두 사람은 2015년 루니의 집 주방에서 복싱 대결을 벌였고,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루니가 강력한 주먹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루니는 쓰러지면서 머리가 의자에 부딪힐 뻔했다"고 설명했다.



바슬리는 최근 알렉스 브루커, 션 다이치, 지미 불러드가 진행하는 유튜브 프로그램 '콜 유어셀프 어 팬'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당시에는 그저 평범한 일요일이었다. 훈련 사이에 며칠 휴식이 있었고, 우리는 앨덜리 에지에 있는 술집에서 경기를 보기로 했다"며 "오후에 열리는 경기들을 보다 보니 어느새 맥주를 7~8잔 정도 마시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국 루니의 집으로 가서 그의 결혼식 영상을 봤다. 상당히 이상한 상황이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루니가 주방에서 분홍색 복싱 글러브를 들고 나왔다. 또 다른 글러브를 가져오더니 내게 건넸다. 맥주를 10~15잔이나 마신 뒤에 그런 행동을 하는 건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문제는 장난처럼 시작한 복싱 대결이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바슬리가 날린 주먹에 루니가 그대로 쓰러지면서 잠시 의식을 잃은 것이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루니가 바닥에 등을 대고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바슬리는 당시 심각한 상황이라고 느꼈느냐는 질문에 "정말 겁에 질렸다. 루니는 잠시 완전히 의식을 잃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있던 곳에서는 휴대전화 신호조차 잡히지 않았다. 루니는 눈을 감고 있었고, 정말 큰일이 났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루니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을 되찾았다.

바슬리는 "결국 루니가 정신을 차렸다. 나는 입술이 찢어졌고, 루니는 코뼈가 부러졌던 것 같다. 그렇게 사건은 끝났다"고 설명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해당 사건이 루니의 경기력에 별다른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당시 루이 판할 감독이 이끌던 맨유는 스완지 시티에 1-2로 패한 직후였는데, 루니는 이후 열린 선덜랜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해당 승리를 시작으로 공식전 6연승을 질주했다.

여기에 루니는 사건 영상이 공개된 뒤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당시 맨유는 토트넘을 3-0으로 제압했고, 루니는 골을 넣은 뒤 복싱 주먹에 맞아 쓰러지는 동작을 재현하는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자칫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당시의 복싱 대결은 루니의 재치 있는 골 세리머니로 유쾌하게 마무리됐지만, 11년 만에 공개된 바슬리의 증언은 그 순간이 결코 가벼운 장난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사진=더 선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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