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은 시즌 최종전이었던 지난 12일 대구 KT 위즈전 이후 약 2주간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팀 훈련, 자체 청백전 등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당초 25일 1차전이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비의 영향으로 하루 순연됐다.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이어지면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도 하루씩 밀리게 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포스트시즌 일정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1차전은 11월 2일에 펼쳐진다.
26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진만 감독은 "생각보다 비가 많이 왔다. 예보상으로는 비가 밤에 그친다고 했는데 밤새 내리더라. 창밖에 비가 내리는 걸 보면서 휴식을 취했다"며 "비를 보며 많은 생각이 떠오르더라. 타순 변경도 그렇고 여러 가지를 두고 고민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7%(27/35)다. 두 팀 모두 1차전 승리를 원한다. 특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삼성으로선 첫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 KIA의 휴식일이 길어지다 보니 삼성으로선 체력적인 이점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팀이 플레이오프에 앞서 닷새의 휴식을 취한 건 1990년 삼성 이후 36년 만이다. 당시 상대는 해태(현 KIA)였다.
박진만 감독은 "항상 먼저 올라간 팀이 걱정하는 게 실전 감각"이라며 "체력적인 면에서는 둘다 동일선상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 힘대힘으로 붙어야 하는 상황이다. 타자들의 경기 감각은 (KIA보다) 우리가 더 낫지 않을까. KIA의 준플레이오프보다 더 최근(22일)에 청백전을 치렀다. 선수들이 청백전을 통해 다 타석에 들어설 수 있게끔 일정을 짰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막판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플레이오프 준비 과정에서 타자들의 페이스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며 "구자욱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했는데, 구자욱이 들어오면서 타격 쪽에서 분위기나 페이스가 더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임스 네일을 상대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좌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크리스 페덱이다. 페덱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76⅓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다만 KIA전에서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KIA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12이닝 2패 평균자책점 5.25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 플레이오프 엔트리
△투수(14명): 이재희, 원태인, 최원태, 이승현, 김태훈, 이승민, 임기영, 양창섭, 배찬승, 페덱, 장찬희, 미야모리 사토시, 아리엘 후라도
△포수(3명): 김도환, 장승현, 강민호
△내야수(7명): 디아즈, 이재현, 박계범, 류지혁, 김영웅, 김상준, 전병우
△외야수(7명): 구자욱, 김헌곤, 최형우, 김성윤, 김현준, 김지찬, 박승규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