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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NPB 존립 위험!' 다저스, 157km 던지는 18세 특급 유망주까지 품나…요미우리 1R 지명에도 美 직행 가능성↑

기사입력 2026.10.26 17:41 / 기사수정 2026.10.26 17:41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일본 야구계가 초대형 유망주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직행 가능성에 술렁이고 있다. 

일본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18세 강속구 투수가 자국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프로야구(NPB)의 기존 질서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 주인공은 요코하마고 출신의 우완 투수 오다 쇼키(18)다. 최고 시속 157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일본 야구계의 주목을 받아온 오다는 최근 NPB를 거치지 않고 미국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26일(한국시간) 오다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집중 조명하며 다저스가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오다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그가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는 유일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다저스"라며 "오다의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업계에서는 그가 결국 다저스에 입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다가 이달 초 공개한 계획을 고수한다면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지 않고 미국으로 건너가는 전례 없는 특급 유망주가 될 것"이라며 "일본 야구계는 이러한 움직임을 자국 리그의 존립을 위협하는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은 대부분 NPB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다르빗슈 유는 물론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역시 일본 프로 무대에서 기량을 입증한 뒤 미국으로 향했다.

오타니 역시 고교 졸업 당시 다저스와 계약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닛폰햄 파이터스가 투타 겸업 기회를 제시하면서 일본에 남았다.



이번에는 일본 최고의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오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나섰다. 요미우리는 최근 열린 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다를 1라운드에 지명했다.

그러나 뉴욕 포스트는 "요미우리가 오다를 일본에 남도록 설득하려는 노력은 상징적인 최후의 저항처럼 느껴진다"며 냉정한 전망을 내놨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다저스가 있다.

매체는 "다저스는 일본을 파란색으로 물들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오타니와 사사키, 야마모토의 성공으로 다저스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30년 동안 일본은 노모 히데오가 다저스에 입단했을 당시 그를 배신자처럼 취급하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이제는 최고의 선수들이 세계 최고 리그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방향으로 변했다"고 짚었다.

오다 역시 미국 무대에 대한 강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근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고 싶다.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는 오다가 기존의 미국 직행 유망주들과는 차원이 다른 재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오다는 일본 전국 고교야구대회 역사상 가장 빠른 시속 97마일(156.1km/h)의 공을 던졌으며, 이러한 능력 덕분에 사사키 로키와 비교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제적인 조건과 이적 제도 역시 미국 직행을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다.

NPB에서 해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려면 9년의 등록일수를 채워야 하지만, 아마추어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면 이러한 제약을 피할 수 있다.

계약금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다. NPB 신인 선수의 계약금 상한선은 1억 엔(약 8억원)이지만,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오다가 300만~500만 달러(약 39억~66억원)의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변수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상이다. 현행 노사단체협약(CBA)이 오는 12월 1일 만료되는 가운데, 직장폐쇄가 현실화하면 오다의 계약도 지연될 수 있다.



매체는 "어쩌면 요미우리는 장기적인 직장폐쇄가 오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오다가 다저스나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지 않더라도, 제2의 오다는 반드시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특급 유망주가 자국 프로 무대를 건너뛰고 미국행을 선택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오다의 최종 결정이 향후 일본 유망주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방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욕 포스트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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