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9 16:12
스포츠

김민재, 11월 대표팀 소집 '빨간불' 켜졌다…"불편함 느낀다" 또 부상에 발목 잡혔다→"큰 문제 아니지만 위험 감수 NO"

기사입력 2026.10.25 16:55 / 기사수정 2026.10.25 16:5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가벼운 부상으로 소속팀 경기를 건너뛴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대표팀에서도 체력과 몸 상태 문제로 한 경기를 쉬었던 만큼 11월 A매치 소집을 앞두고 다시 한번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변수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한국시간) 오전 1시30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SC프라이부르크와 2026-20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반 선두권 판도를 가를 수 있는 경기다. 바이에른은 개막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리며 승점 14를 쌓아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프라이부르크는 4승1무1패, 승점 13으로 3위다.

뮌헨은 직전 리그 경기에서 RB라이프치히를 무려 6-1로 대파했다. 반면 프라이부르크는 바이엘 레버쿠젠에 1-2로 패했지만 올 시즌 홈 공식전에서는 5전 전승을 기록할 정도로 안방에서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 뮌헨은 중요한 원정을 앞두고 여러 악재가 겹친 상태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건강 문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프라이부르크전에 동행하지 않는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콤파니 감독이 현재 안정적인 상태지만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며칠 더 병원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론 댕크스 수석코치가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팀을 지휘한다.

여기에 김민재까지 출전하지 못한다. 댕크스 코치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프라이부르크전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직전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타박을 입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무릎과 사타구니 부위에 가벼운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지난 22일 아스널전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45분만 소화한 뒤 요나탄 타와 교체됐다. 당시에는 갑작스러운 교체라 우려가 있었으나 정밀검사에서 구조적인 부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 이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지만 부상을 당한 시기가 아쉽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에도 뮌헨 주전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었다. 지난 17일 라이프치히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 후반 30분까지 뛰며 6-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어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개막 전만 해도 타와 우파메카노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최근에는 연이어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투입되며 입지를 다시 넓혀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또다시 몸 상태가 변수가 됐다.



대표팀에서도 이미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김민재는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부임 이후 열린 9~10월 A매치에서 에콰도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전을 연이어 선발로 소화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전 이후 이틀 연속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개인 회복훈련을 진행했고, 결국 우즈베키스탄과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표팀 역시 김민재의 몸 상태와 누적 피로를 고려해 무리시키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

김민재의 몸상태는 한국 축구 입장에서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대표팀은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 카타르 도하에서 중동 강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모레노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하는 마지막 두 경기이기도 하다. 대한축구협회는 9~11월 6경기를 평가한 뒤 모레노 감독에게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길지 결정할 예정이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의미가 상당히 클 수밖에 없는 경기다.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시간이 많지 않고, 모레노 감독은 지난 9월에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기존 핵심 선수들과 자신의 전술을 맞춰볼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11월 중동 원정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유럽파까지 포함해 전력을 점검할 사실상 마지막 실전 기회다.

이 기간에 대표팀 수비 핵심인 김민재가 합류하지 못한다면 큰 타격이다. 최근 대표팀에서 회복 문제로 경기를 쉬었고, 다시 소속팀에서 무릎과 사타구니에 불편함을 느꼈다는 점은 분명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특히 베네수엘라전 직후에는 김민재가 선수들의 태도와 팀워크를 강조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대표팀 내부 분위기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후 세대 간 갈등이나 특정 선수들의 대표팀 은퇴 고민 등을 둘러싼 각종 이야기가 확산되기도 했다.

일단 다가올 11월 소집에서는 이런 외부 잡음보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새로운 감독 체제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민재가 빠르게 훈련에 복귀해 문제 없이 대표팀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