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라이벌 울산HD를 잡고 분위기 반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포항은 24일 오후 2시부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원정 '동해안 더비'를 벌이고 있다.
울산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키고 조현택, 김영권, 이재익, 최석현이 수비를 맡는다. 토마스, 보야니치가 허리를 받치고 에릭, 이동경, 이진현이 2선에 위치한다. 최전방에선 야고가 득점을 노린다.
포항은 3-4-3 전형으로 맞서는 중이다.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박찬용, 전민광, 신광훈이 수비를 구성하며 완델손, 김승호, 김동진, 강민준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조르지, 트란지스카, 니시야 켄토가 공격을 이끈다.
울산은 32경기에서 15승5무12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2위로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포항은 11승8무13패, 승점 41로 9위에 머물러 파이널B행이 확정된 상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태하 감독은 이번 시즌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야고, 공격포인트 1위 이동경을 보유한 울산의 공격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최근 울산이 실점도 많긴 하지만 공격력이 워낙 좋다. 좋은 선수들이 있으니까 그게 부럽다"면서 "우리가 목표하는 성적은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가 부진하다는 걸 공지했고, 부진을 떨쳐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 자신감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파이널B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박 감독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울산을 잡으면 분위기를 크게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감독은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우리가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잃을 수도 있다. 승리라는 결과로 가져와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최근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병행하고 있어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박 감독은 "결과가 좋지 않으니 선수들 컨디션에도 문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결과가 좋으면 피로도 빨리 풀릴 텐데, 선수들이 힘들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지금 힘들다고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가져갈 것인가 이 문제인데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단어가 필요 없다. 위기를 극복하고 빨리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매 경기 순간마다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주닝요가 이번 경기 뛰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선 "못 뛰는 선수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경고 누적이나 부상 이슈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를 생각해 어떻게 하느내보다 나가는 선수에 대해 어떻게 우리가 대체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 승부처로는 전반 20분 이후를 예상했다. 박 감독은 "비가 오기도 하고, 울산이 강하게 압박을 나올 거다. 우리는 거기 말려들지 않아야 한다"면서 "상대가 압박하든 뒤쪽으로 때리게 되면 자연스레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 시간은 20분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단계별로 어떻게 할 것인지 준비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가 됐든 선제 득점에 대한 중요성은 마찬가지다. 우리 팀은 더 그렇다. 올해 선제 득점하면 90% 이상 승률이 나오는 데이터가 있다.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면서 "일단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먼저 수비 조직력을 강조한 이후 상대가 어려워할 때 우리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