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라일리는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라일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84에서 2.67로 낮아졌다.
라일리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한 차례 KIA를 상대했다. 지난 7월 4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에도 KIA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라일리는 1회말 2사 2루 나성범의 타석부터 5회말 2사 이호연의 타석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6회말과 7회말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라일리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9회말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8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래도 NC가 연장 승부 끝에 2-1로 이기면서 승리를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경기 후 라일리는 "오늘(10일) 팀이 승리한 것이 가장 기쁘다"며 "오늘 경기 마운드에서 적극적으로 존을 공략하고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런 부분이 잘 맞으면서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일리는 KBO리그 1년 차였던 2025시즌 30경기에서 172이닝 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이후 지난해 12월 NC와 총액 125만 달러(약 17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라일리는 시범경기 기간 왼쪽 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으면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재활을 마친 뒤 5월 6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섰고,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11일 현재 라일리의 시즌 성적은 19경기 114⅔이닝 7승 1패 평균자책점 2.67이다.
후반기 들어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경기들도 있었지만 라일리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무엇보다 마운드 위에서는 팀 승리만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며 "최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팀 동료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라일리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팀이 좋은 결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NC 다이노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