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신인답지 않게 하길래 며칠 빨리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NC 다이노스는 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2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내야수 한재환을 2군으로 내려보내면서 내야수 김건을 콜업했다.
2007년생인 김건은 서울영화초(광명시리틀)-철산중(광명시주니어)-경기항공고를 거쳐 올해 4라운드 35순위로 NC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통산 55경기 146타수 55안타 타율 0.377, 3홈런, 42타점을 올렸다.
NC 구단에 따르면 김건은 운동 능력과 감각이 뛰어난 유격수 자원으로,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유격수 수비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또 김건은 체력 대비 타구 속도와 비거리가 우수해 공격 생산력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반적으로 툴이 고르게 갖춰진 오각형 유형의 선수로, 중장기적인 육성을 통해 유격수 주전 경쟁이 가능한 내야 자원이다.
김건은 올해 퓨처스리그(2군)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특히 1군 콜업 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405(37타수 15안타)에 달한다. 지난 7일 마산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끝내기 안타를 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호준 NC 감독은 "사실 그 선수의 C팀(퓨처스) 성적이 어마어마하긴 하다. 평가는 좋다. 수비나 타격도 나쁘지 않은데 최근 일주일 성적을 보면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월요일(7일) TV 중계가 있어서 봤는데, 잘 치더라.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니 야무지더라. 신인답지 않게 하길래 며칠 빨리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1군에서 적응하는 시간을 갖는 게 더 좋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NC는 오는 14일부터 2주 동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주전 유격수 김주원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시기에 김건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 감독은 "지금 타격감이 굉장히 좋다"며 "원래 주원이가 빠지고 (김건을) 올릴 생각이었는데 조금 일찍 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건은 "1군 콜업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고 기뻤다. 부모님께도 바로 소식을 전했는데 많이 기뻐해주셔서 나도 좋았다"며 "퓨처스에서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고, 시즌 초반 부진했던 시간도 성장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건은 "1군에 등록된 만큼 너무 욕심을 내기보다는 내 역할에 집중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1군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면서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 내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들께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