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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팔방 튀는 느낌 NO"…한화 아픈 손가락, 日 단기 유학 뒤 첫 KKK!→'160km/h' 구속 내리고 제구 잡기 성공하나

기사입력 2026.09.06 11:59 / 기사수정 2026.09.06 11:59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아픈 손가락' 투수 김서현이 일본 단기 유학 뒤 처음으로 한 이닝 3탈삼진에 성공하며 1군 복귀 이후 가장 만족스러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김서현은 지난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8회말 구원 등판히 1이닝 19구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서현은 팀이 11-3으로 앞서던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김서현은 선두타자 고승민과 맞붙어 4구째 134km/h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후속타자 전민재과 승부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28km/h 슬라이더로 다시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김서현은 박재엽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마지막 타자 김동혁과 6구 승부 끝에 137km/h 체인지업으로 세 번째 헛스윙 삼진을 만들며 이닝을 매조졌다. 

이날 김서현의 최고 구속은 153km/h가 찍혔다. 과거 160km/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리는 장면은 없었다. 하지만, 김서현은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공을 넣으며 제구 불안 공포증에서 벗어난 그림이 나왔다. 게다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 커맨드도 정교하게 들어가 탈삼진 3개를 이끌었다. 



김서현은 지난 7월 중순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넥스트 베이스 애슬레틱 랩에 단기 연수를 다녀왔다. 이후 2군에서 재조정 기간을 거친 김서현은 지난달 20일 1군으로 복귀해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김서현은 구속을 낮추면서 조금 더 제구에 안정화를 주는 변화에 나섰다. 다소 기복이 있었던 가운데 김서현은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1⅔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과 지난 3일 KT 위즈전(⅓이닝 2피안타 2실점)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김서현은 지난 5일 롯데전에서 1군 복귀 뒤 가장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남겼다. 

김서현은 1군 복귀 당시 "1군에서 내려갔을 때보다는 제구가 사방팔방으로 튀는 느낌이 아니라 타자랑 승부하려고 한다"고 다짐한 바 있다. 

구속 저하에 대해서도 "박승민 코치님이 안정감을 가지면 구속은 알아서 더 올라올 수 있다고 하셨다. 지금은 구속 생각은 하지 말고 안정적으로 가보자고 하셔서 일단 구속은 생각 안 하고 있다"며 "제구 자신감이 더 있으면 구속은 확실히 더 올라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서현은 소위 말하는 '랜덤 제구'가 아닌 타자와 안정적으로 승부할 수 있는 컨트롤 측면에서 안정화를 추구하고 있다. 구속이 낮아졌어도 1군 벤치에서 김서현을 불펜으로 믿고 쓰려면 이런 변화는 필수일 수밖에 없다. 과연 김서현이 남은 시즌 더 안정감 있는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2027시즌 자신의 방향성을 더 확고히 만들어갈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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