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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휴식' KIA가 만루 위기서 꺼낸 카드…'후반기 ERA 1.13' 전상현, 5아웃 SV 해냈다

기사입력 2026.09.06 09:00 / 기사수정 2026.09.06 09:46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경기 후반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리드를 지켜냈다. 그 중심에는 우완투수 전상현이 있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1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확보했다.

경기 초반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KIA는 1-3으로 끌려가던 5회말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선빈의 2타점 3루타로 3-3 균형을 맞췄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해럴드 카스트로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김선빈이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4-3이 됐다.



하지만 경기 후반 위기가 찾아왔다. 선발 양현종, 성영탁, 곽도규에 이어 올라온 조상우가 8회초 허경민의 안타, 김상수의 희생번트, 장진혁의 몸에 맞는 볼, 류현인의 안타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날 KIA는 마무리 이의리를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의리는 전날 경기에서 37구를 던졌다. 점수 차와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하면 KIA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사실상 정해영과 전상현 정도였다.

KIA의 선택은 전상현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전상현은 첫 상대인 최원준에게 유격수 직선타를 유도했다. 유격수 하주석이 타구를 잡은 뒤 곧바로 2루 베이스를 찍었고,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 장진혁까지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이닝이 끝났다.



고비를 넘긴 KIA는 곧바로 달아났다. 8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이 투런 홈런을 터트리면서 6-3으로 격차를 벌렸다.

전상현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현수를 삼진, 안현민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샘 힐리어드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우며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전상현의 최종 성적은 1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이로써 전상현은 지난해 8월 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96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멀티이닝 세이브는 지난 2024년 7월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778일 만이었다.



1996년생인 전상현은 남도초-경복중-대구상원고를 거쳐 2016년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2019년부터 팀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으며, 지난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5홀드를 달성했다.

전상현은 올 시즌 초반 늑간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두 달 동안 회복에 집중했고, 퓨처스리그(2군) 등판을 거쳐 지난 6월 19일 1군에 콜업됐다.

복귀 이후에는 부상 여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전상현은 꾸준히 제 몫을 다하며 KIA 불펜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달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시즌 10홀드째를 올리며 KBO리그 역대 9번째 5시즌 연속 10홀드를 달성했다. 6일 현재 전상현의 후반기 성적은 17경기 16이닝 1승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3이다.

전상현은 접전 상황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카드라는 점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 계속해서 순위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KIA로선 전상현의 존재가 든든하기만 하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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