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감독으로서는 뿌듯하죠."
SSG 랜더스는 최근 젊은 투수들과 야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하는 동시에 경험을 쌓게 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몇몇 있다. 외야수 임근우도 그중 한 명이다. 1999년생인 임근우는 서울도곡초-휘문중-휘문고-홍익대를 거쳐 2022년 육성선수로 SSG에 입단했다. 올 시즌 전까지 1군 성적은 3경기 5타수 무안타가 전부였다.
임근우는 전반기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달 17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이후 매 경기 선발로 나선 건 아니었지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다.
임근우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25~27일 문학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10타수 5안타 타율 0.500,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스윕에 힘을 보탰다. 특히 27일 경기에서는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기량도 기량이지만 사령탑이 주목한 건 임근우의 마음가짐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이후 "임근우를 얘기하면 모든 선수와 스태프, 프런트가 다 인정하는 선수"라며 "프로야구 선수가 노력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 이상으로 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절박하게 하고, 야구에 대한 진정성도 보여주더라. 그래서 감독으로서는 기회를 더 주고 싶었다.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최근 임근우가 많은 기회를 받으면서 베테랑 한유섬은 경기 중반 이후 대타로 활용되고 있다. 이 감독은 "(한)유섬이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어린 선수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어서 유섬이를 대타로 돌린 상황이었다"며 "기회를 준다고 해도 그런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건 본인이 정말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른 대가가 나오는 것 같아서 감독으로서는 뿌듯하다"고 전했다.
사령탑은 임근우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자극을 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숭용 감독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이 더 각인돼야 기존 선수들도 더 많이 노력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도 의식할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 같다. 아프지 않고 계속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