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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 투수 복귀 기다린다, 그런데 서두르진 않는다…"잘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만 들었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8.29 06:00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선발은 어렵겠지만 마지막에는 (1군에) 올려서 상황을 보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KIA 타이거즈 1군과 퓨처스팀(2군)은 28일 나란히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웠다.

경기는 열리지 않았지만 눈에 띄는 변화가 하나 있었다. KIA 퓨처스팀은 이날 좌완투수 윤영철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약 1년간 재활에 매달렸던 윤영철이 본격적인 실전 복귀 과정에 돌입했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2004년생인 윤영철은 창서초(서대문구리틀)-충암중-충암고를 거쳐 2023년 1라운드 2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인 2023년 25경기에서 122⅔이닝을 소화하며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듬해에는 부상 여파로 18경기 81⅔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7월 왼쪽 팔꿈치 굴곡근 부분 손상 소견을 받은 뒤 재활을 진행했고, 결국 9월 초 일본에서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이후 윤영철은 1년 가까이 재활에 몰두했다. 지난 12일에는 수술 후 처음으로 실전을 소화했다. 함평-KIA챌린저스필드에서 진행된 우석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4개였다.



윤영철이 큰 문제 없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면 시즌 막판 1군 마운드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다만 KIA는 복귀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우선 재활 기간 투구를 하고 있고 저번에 3~4이닝 던진 것 같다"며 "퓨처스팀 트레이닝 파트에서 이제는 던질 수 있다고 판단하면 팀이 중요한 상황이라 선발은 어렵겠지만 마지막에는 (1군에) 올려서 상황을 보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팀 자체가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퓨처스팀에서 잘 던지고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만 듣고 있다"며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KIA도 윤영철도 서두르지 않는다. 긴 재활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만큼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1군 마운드에 서는 게 최우선이다. KIA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윤영철이 올 시즌 몇 경기에 등판하느냐가 아니라 무리 없이 복귀 과정을 마치는 것이다. 시즌 막판 1군 등판 역시 당장의 성적보다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확인 과정에 가깝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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