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시절 연봉과 맞먹는 세전 연봉 1000만 유로(약 164억원)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틀레티코 소식에 정통한 루벤 우리아 기자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영입하는데 지출한 금액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의 연봉을 언급했다.
우리아 기자는 "아틀레티코에 2000만 유로가 있다면 또 한 명의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다"며 "이강인의 이적료 3500만 유로를 계약 기간 5년으로 나누면 연간 700만 유로가 된다. 여기에 그의 세전 연봉 1000만 유로를 더하면 연간 비용은 1700만 유로가 된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와 2031년까지 계약을 체결했기에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면 무려 820억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은 뒤 받았던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7월 토트넘과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6400만원), 연봉 약 988만 파운드(약 189억원)를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한국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의 연봉보다는 살짝 아래다. 스포츠 경제 웹사이트 '캐폴러지(Capology)에 따르면, 김민재는 현재 뮌헨에서 기본 주급으로 23만 유로(약 3억 7800만원), 연봉 1200만 유로(약 197억원)를 수령 중이다.
무엇보다 이강인은 신입생임에도 아틀레티코 고액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현재 아틀레티코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 이강인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고 있는 선수는 얀 오블락(2083만 유로), 아데몰라 루크먼, 훌리안 알바레스(이상 1250만 유로)까지 3명뿐이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게 제공하기로 한 막대한 급여는 그의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의 크기를 보여준다.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뒤 RCD마요르카를 거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다 이번 여름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으면서 라리가 무대로 복귀한다.
아틀레티코는 마요르카 시절부터 라리가에서 보여준 이강인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고, 이번 여름 이강인 영입을 위해 옵션 포함 4000만 유로(약 657억원)를 지출하면서 이강인을 품는 데 성공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아틀레티코로 공식 이적했지만, 한국의 병역 특례 관련 행정 절차로 인해 스페인으로 출국하지 못하고 한국에 남아 개인 훈련을 하면서 새 시즌 준비에 열중했다.
이강인은 5일 한국에 입국하는 아틀레티코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고, 오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틀레티코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간의 쿠팡플레이시리즈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인도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이렇게 위대한 구단에 합류하게 돼 매우 설렌다"며 "빨리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감독님, 코칭스태프를 만나고 구단을 알아가고 싶다"며 새로운 팀에서 뛰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아틀레티코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