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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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극찬하는 이 투수, 한화 불펜 희망 떠올랐다…"마운드 오르는 게 즐거워"

기사입력 2026.08.04 10:36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장유호가 힘겨운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 불펜에서 희망으로 떠올랐다. 사령탑의 극찬을 이끌어내면서 2026시즌 후반기 승부처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2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장유호의 최근 활약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지금 현재로 팀 내 불펜에서 구위는 제일 좋다"며 "처음에는 8회 (리드 상황) 등판에 부담을 가져서 페이스가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어느 상황에 올라가더라도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0년생인 장유호는 2019년 성남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0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해부터 1군 13경기에 나서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21시즌 9경기 14⅓이닝 평균자책점 3.14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장유호는 2022시즌 1군 1경기 등판에 그치는 성장통을 겪던 상황에서 2023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트레이드를 겪었다. 새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에는 2군에만 머물렀다. 정신선수에서 육성선수로 신분이 바뀌는 우여곡절까지 경험하며 마음이 편치 않았다.

장유호는 이를 악물고 2026시즌을 준비한 끝에 반등에 성공했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호투를 펼치면서 지난 6월 5일 올해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후 추격조를 거쳐 현재 준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장유호는 2026시즌 18경기 23⅔이닝 2승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52의 빼어난 성적표를 받고 있다. 최근 전광판에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50km/h 이상 찍히면서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장유호는 지난 2일 수원 KT전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올해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시간을 결과로 돌려받는 것 같아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며 "직구 구속이 지난해 후반기부터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데 이번 스프링캠프 때 매커닉을 수정하고 팔 스윙이 빨라지면서 더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스피드도 스피드지만 박승민 투수코치님께서 '네가 직구를 던졌을 때 정타를 맞는 게 거의 없다. 타자들 헛스윙이 많다는 건 네 직구가 좋은 거니까 많이 던져보자'라고 하셔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장유호는 겨우내 구슬담을 흘린 성과가 1군 마운드에서 나타나면서 출근부터 게임 준비과정까지 모든 게 마냥 좋기만 하다. 시즌 끝까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장유호는 "마운드에 오르는 게 너무 즐겁다. 원정 경기 때 숙소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순간부터 설렌다"고 웃은 뒤 "올해 1군에 올라올 때부터 다른 생각 없이 기회가 주어지면 내 공을 열심히 던지고 즐기자는 생각을 했다. 어떤 상황에서 던지더라도 이 마음가짐으로 붙으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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