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쿄, 김근한 기자) 9회말 2아웃 뒤 기적적인 홈런으로 한일전 11연패를 막았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김주원의 9회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일본 야구대표팀과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NAVER)' 한일전 2차전을 치러 7-7로 비겼다.
전날 열렸던 1차전에서 한국은 안현민의 선제 2점 홈런과 송성문의 백투백 홈런으로 3-0 리드를 먼저 잡았지만, 팀 마운드가 총 11사사구로 자멸하면서 4-11 대패를 당했다. 한국은 한일전 10연패에 빠졌다.
한일전 11연패를 막기 위해 한국은 2차전 선발 마운드에 정우주를 올렸다. 한국은 2차전에서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3루수)~한동희(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김주원(유격수)~최재훈(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앞세웠다.
이에 맞선 일본은 무라바야시 이츠키(유격수~ 노무라 이사미(3루수)~모리시타 쇼타(중견수)~마키 슈고(지명타자)~니시카와 미쇼(좌익수)~키시다 유키노리(포수)~사사키 타이(1루수)~이시카미 타이키(2루수)~이소바타 료타(우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일본 선발 투수는 좌완 카네마루 유메토였다.
한국은 1회초 선두타자 무라바야시를 포수 파울 뜬공으로 잡은 뒤 노무라와 모리시타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한국은 1회말 신민재와 안현민이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후속타자 송성문이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첫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한동희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 끝났다.
한국은 2회초 곧바로 위기에 빠졌다. 선두타자 마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타자 투수 앞 땅볼 때 정우주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무사 1, 2루 위기에서 상대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상황이 이어졌다.
한국은 1사 2, 3루 위기에서 사사키를 2루수 직선타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이어 이시가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위기에서 탈출했다.
한국은 2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중견수 뜬공을 떄린 뒤 문현빈도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김주원이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에 그쳤다.
한국은 3회초 정우주의 쾌투로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한국은 3회초 선두타자 이소바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무라뱌야시와 노무라를 각각 유격수 뜬공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한국은 3회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은 3회말 선두타자 최재훈의 볼넷과 박해민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신민재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현민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로 이어졌다.
한국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송성문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리드를 안겼다.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더블 스틸 성공으로 추가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한국은 4회초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볼넷이 화근이었다. 한국은 4회초 시작 전 선발 투수 정우주를 내리고 오원석을 투입했다. 오원석은 선두타자 모리시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곧바로 득점권 위기에 처했다. 이후 마키와 기시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까지 이어졌다.
한국은 사사키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은 뒤 이시가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한 점 차 추격을 당했다. 한국 벤치는 오원석을 내리고 조병현을 투입했다. 조병현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3-3 동점이 이뤄졌다. 한국은 이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무라바야시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역전을 막았다.
한국은 4회말 다시 앞서나갔다. 한국은 선두타자 문현빈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해민의 사구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신민재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득점이 나왔다.
한국은 투수진 제구 불안에 다시 발목이 잡혔다. 한국은 5회초 1사 뒤 연속 볼넷과 내야 안타를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처했다. 후속타자 기시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한국은 사사키에게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이시가미에게 역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한국은 5회말 2사 뒤 문현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김주원이 중견수 뜬공을 때리면서 이닝을 마쳤다.
한국은 6회초 박영현을 투입해 삼자범퇴 이닝으로 반격 기회를 엿봤다.
한국은 6회말 최재훈과 안현민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송성문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7회초 박영현이 멀티 이닝으로 추가 실점을 억제한 가운데 한국은 7회말 문보경과 문현빈의 연속 볼넷, 그리고 김주원의 사구로 1사 만루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대타 박동원이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날려 한 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해민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문현빈이 홈에서 태그 아웃을 당하면서 동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요청에도 홈 아웃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한국은 8회초 바뀐 투수 배찬승이 제구 난조를 겪으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국은 배찬승의 밀어내기 볼넷 허용이 또 나오면서 치명적인 추가 실점을 내줬다.
한국은 8회말 안현민이 좌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 한 점 차로 다시 추격했다. 안현민은 타구 속도 161.1km/h, 비거리 119.9m짜리 총알 타구를 날렸다.
한국은 9회초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서현은 볼넷과 안타 허용으로 내준 1사 1,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국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 임했다. 한국은 문보경과 문현빈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주원이 극적인 우중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 패배를 막았다. 한국은 마지막 타자 대타 김영웅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