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 회복' 최정, 3번+DH 선발 출전…"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건 다해야" [인천 현장]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라인업을 발표했다.

패트릭 머피를 상대하는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안상현(3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최정이다. 최정은 20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하다 왼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고, 22일 병원 정밀검진 결과 가벼운 염증 소견을 받았다. 상태는 호전됐으나 불편감이 남아 20~22일 두산전, 23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2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병원 진료를 했는데, (부상 정도가) 그렇게 심하지 않고 본인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며 "어제(24일) 타격 훈련을 했는데 괜찮았다. 오늘(25일)까지는 (최)정이를 지명타자로 쓰고, 내일(26일)은 상태가 괜찮으면 수비까지 할 수 있게끔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정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복귀 이후에도 부상 부위를 계속 신경 써야 했다.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부상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최대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건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는 문승원이다. 문승원은 올 시즌 21경기 100⅔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문)승원이는 지난 등판부터 안정감이 좀 생겼다. 홈런을 맞긴 했지만,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줘서 오늘도 기대하고 있다"며 "승원이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결정구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더라. 그 결정구가 뭔지는 오늘 보면 알 수 있다. (노)경은이가 승원이에게 결정구에 관해 조언해준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SSG는 24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하루 휴식을 취했다. 문승원이 최대한 길게 끌고 가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상황에 따라서 불펜이 일찍 가동될 수 있다.

이숭용 감독은 "어제 내린 비는 단비였다. 오늘, 내일(26일) 경기까지 잘 치러야 하지 않을까"라며 "5회 이전에 어떻게든 선취점을 내서 승기를 잡으면 불펜을 가동할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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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