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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기다려! '2연승→3위와 3.5G 차'…이숭용 감독 "약했던 선발 상대로 집중력 보여준 게 인상적"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8.11 00:00 / 기사수정 2025.08.11 00:00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5회초 무사 2,3루 SSG 안상현이 정준재의 2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5회초 무사 2,3루 SSG 안상현이 정준재의 2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부산 원정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0-1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4위에 위치한 SSG는 이날 승리로 3위 롯데와의 격차를 4경기 차에서 3경기 차로 좁혔다. SSG의 시즌 성적은 53승49패4무(0.520)가 됐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1사 SSG 김건우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1사 SSG 김건우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마운드에서는 18일 만에 선발투수로 나선 김건우가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8일 경기에서 대체 선발 임무를 맡은 최민준(4⅓이닝 무실점)에 이어 또 한 명의 대체 선발 김건우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불펜투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박시후(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전영준(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한두솔(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정동윤(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이 9회말 노진혁에게 솔로포를 맞긴 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조형우가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면서 4월 23일 수원 KT 위즈전(4타수 4안타) 이후 109일 만에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최지훈과 최정도 각각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최정은 KBO리그 역대 2번째이자 우타자 최초 개인 통산 4300루타를 달성했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5회초 무사 2루 SSG 조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5회초 무사 2루 SSG 조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1사에서 조형우와 박성한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최정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SSG는 1점 차 리드에 만족하지 않았다. 4회초 현원회의 삼진, 최지훈의 안타, 하재훈의 우익수 뜬공, 김성현의 볼넷 이후 2사 1, 3루에서 조형우가 롯데 선발 박세웅의 2구 140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SSG는 6회초 박세웅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박세웅의 3구 130km 포크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SSG는 하재훈의 유격수 땅볼, 김성현의 안타 이후 1사 1루에서 조형우의 2루타 때 1루주자 김성현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박성한의 볼넷 이후 2사 1,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SSG는 8-0으로 앞선 8회초 최정과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9회말 롯데에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5회초 1사 2,3루 SSG 조형우가 최정의 1타점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5회초 1사 2,3루 SSG 조형우가 최정의 1타점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오늘(10일) 경기에서는 선발 (김)건우의 호투와 홈런 3방이 터지면서 2연승을 거뒀다"며 "건우가 공격적인 피칭으로 5이닝을 너무 잘 막아줬다. 2군에서 준비를 잘 하고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야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포수 (조)형우가 좋은 리드는 물론 공격에서 4안타를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며 "특히 4회초 3점 홈런이 승리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지훈이도 홈런과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공격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SSG는 올 시즌 박세웅과 한 차례(5월 6일 사직 경기) 만난 바 있다. 경기 내내 박세웅에게 끌려가면서 1점도 얻지 못했다. 당시 박세웅의 성적은 7이닝 2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SSG가 활짝 웃었다.

이숭용 감독은 "대체 선발들의 호투도 있었지만, 최근 타자들이 약했던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 집중력을 보여준 부분이 인상적이다"며 "다음 주에도 지금의 분위기를 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SG는 11일 휴식을 취한 뒤 12일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소화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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