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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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00→6.94→6.30' 여전히 불안한 LG 우완 영건…"깔끔하게 막지 못하면 어려워져" 염갈량의 생각은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6.30 08:27 / 기사수정 2025.06.30 08:27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5~6월 부진에 시달린 박명근의 반등을 바라고 있다.

염 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LG 2-12 패)을 앞두고 "(박)명근이가 깔끔하게 막아야 한다. 깔끔하게 막지 못하면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2004년생 박명근은 수택초(구리리틀)-구리인창중-라온고를 졸업한 뒤 2023년 3라운드 2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2023년(57경기)에 이어 지난해(33경기)에도 1군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올해로 프로 3년 차가 된 박명근은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4월까지 12경기에 나와 11⅓이닝 1승 5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5월 들어 주춤했다. 5월 한 달간 13경기 11⅔이닝 1승 2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94의 성적을 올렸다. 6월도 흐름이 비슷했다. 박명근의 6월 성적은 11경기 10이닝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6.30이다.

박명근은 직전 등판이었던 28일 KIA전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송승기, 이지강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명근은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양 팀이 7-7로 맞선 6회초 구원 등판해 선두타자 이창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박찬호의 안타와 패트릭 위즈덤의 볼넷으로 1사 1, 2루에 몰렸다. LG는 실점을 막기 위해 이우찬을 올렸으나 승계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결국 LG가 8-9로 졌다.



시즌 초반 불펜 운영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LG는 최근 한숨을 돌렸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돌아온 이정용, 재활을 마친 함덕주가 가세했기 때문이다. 투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었다.

A조 4명, B조 4명으로 나눈 염 감독은 "A조는 유영찬, 장현식, 이정용, 김진성이고, B조는 박명근, 이지강, 함덕주, 김영우"라고 설명했다.

활용 가능한 불펜 자원이 많기 때문에 체력 관리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관리 상태는 거의 최고라고 보면 된다. 연투 횟수도 적다"고 강조했다.

박명근도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염 감독은 "(박명근이) 최근 들어 연투를 시작했는데, 하루 나오면 하루 쉬었으니까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며 "구위나 회전수도 잘 나온다"고 얘기했다.

코칭스태프는 순위 경쟁 속에서도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한다. 결국 선수 본인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박명근이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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