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최형우+박찬호 홈런쇼!' KIA, 두산 연이틀 제압하고 2연승…위닝시리즈 달성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에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달성, 시즌 전적 31승1무20패로 30승2무23패가 된 두산과의 경기차를 벌렸다.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1.정수빈(중견수) 2.전민재(유격수) 3.강승호(2루수) 4.양의지(포수) 5.양석환(1루수) 6.김재환(지명타자) 7.라모스(우익수) 8.이유찬(3루수) 9.조수행(좌익수) P.알칸타라

◆ KIA 타이거즈 선발 라인업

1.박찬호(유격수) 2.김도영(3루수) 3.나성범(우익수) 4.최형우(지명타자) 5.소크라테스(좌익수) 6.김선빈(2루수) 7.변우혁(1루수) 8.한준수(포수) 9.최원준(중견수) P.네일




1회초 두산이 삼자범퇴로 물러난 가운데 KIA는 1회말에만 3점을 내고 앞서나갔다. 박찬호가 3루수 땅볼로 돌아섰으나 김도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곧바로 나성범이 알칸타라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을 터뜨렸다. 나성범의 시즌 4호 홈런. 

곧바로 최형우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최형우의 역시 알칸타라의 포크볼을 공략했고, 시즌 9호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18호, 통산 1134호 연속타자 홈런. 두 방의 대포를 앞세운 KIA는 1회부터 3-0 리드를 잡고 경기를 시작했다.

두산은 2회초에도 양의지가 2루수 땅볼, 양석환이 삼진, 김재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막히며 출루에 실패했다. 반면 KIA는 한준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1사 주자 1루 상황 박찬호의 투런포로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박찬호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라모스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이유찬의 병살타로 2아웃이 됐고, 조수행의 내야안타 역시 정수빈의 좌익수 뜬공으로 무위로 돌아갔다. KIA도 3회말에는 최형우가 1루수 땅볼, 소크라테스가 투수 땅볼, 김선빈이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4회초 전민재와 강승호의 연속 삼진 후 양의지는 3루수 땅볼. KIA는 4회말 변우혁이 볼넷, 한준수가 중전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최원준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바뀐 투수 이교훈 상대 박찬호와 김도영도 뜬공으로 돌아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5회까지도 스코어 변화가 없다 두산이 6회초 한 점을 만회했다. 조수행이 3구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수빈이 좌전안타로 출루, 전민재의 투수 땅볼 때 2루를 밟은 뒤 강승호의 2루타에 홈을 밟았다. 점수는 1-5. 이후 양의지가 몸에 공을 맞고 걸어나갔고, 투수 보크에 2・3루가 됐지만 양석환의 타구가 3루수 직선타가 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KIA는 1~2회 득점 이후 더 달아나지 못했고, 두산 역시 따라가지 못하긴 마찬가지였다. KIA는 8회말 이병헌 상대 2사 후 변우혁이 3루타를 치면서 단숨에 득점권을 만들었으나 한준수가 풀카운트 끝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두산은 9회초 올라온 장현식 상대 강승호가 삼진 아웃, 양의지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양석환의 2루타와 김재환의 우전안타를 엮어 2-5로 KIA를 압박했다. 이후 KIA는 장현식을 내리고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했고, 두산은 라모스의 우전안타로 1・3루를 만들었으나 홍성호의 3구삼진으로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끝냈다.




KIA 선발 네일은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 쾌투하고 시즌 6승을 올렸다. 이어 최지민과 곽도규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장현식의 ⅔이닝 1실점 뒤 정해영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시즌 15세이브를 달성했다.

반면 팔꿈치 염증 후 35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복귀한 알칸타라는 3⅓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허용하며 4피안타 4사사구 5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교훈이 1⅔이닝, 이영하와 김강률, 이병헌이 1이닝 씩 무실점으로 뒷문을 막았으나 팀 패배로 그 빛이 바랬다.



사진=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