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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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이 자랑스러운 양현종 "이게 KIA의 힘, 재밌는 게임이었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5.09 09:48 / 기사수정 2024.05.09 09:48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 5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를 펼치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 5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를 펼치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이 팀 연승의 발판을 놨다. 완벽한 투구로 2024 시즌 초반 좋은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KIA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4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4-2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IA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의 쾌투가 빛났다. 양현종은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 무4사구 완벽투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양현종은 최고구속 145km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주무기인 체인지업, 슬라이더의 조합을 바탕으로 총 87구를 뿌렸다. 6회말 수비 실책으로 삼성에 내준 1점을 제외하면 흠 잡을 곳 없는 위력투를 보여줬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 5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를 펼치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 5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를 펼치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비록 야수 실책과 뒤늦게 터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 1일 KT 위즈를 상대로 9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낸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양현종은 1, 2회말 삼성 공격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5회말까지 단 2피안타만 허용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6회말 1사 2루에서 삼성 류지혁의 내야 땅볼 때 1루수 이우성의 수비 실책 여파로 내준 1실점을 제외하면 6회까지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KIA는 양현종이 게임 중반까지 제 몫을 확실하게 해주면서 8, 9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다. 2연승과 함께 2위 NC 다이노스를 2경기 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양현종은 경기 종료 후 "순위권 싸움이 펼쳐지고 있고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섰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하며 던졌다"며 "상대 투수(삼성 원태인)도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야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더 던지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 5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를 펼치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 5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를 펼치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지난 3월 23일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50⅔이닝을 던졌다. 3승 1패 평균자책점 2.66, 퀄리티 스타트 6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7, 피안타율 0.221, 경기당 평균 6⅓이닝 소화 등 세부 지표도 뛰어나다.

시즌 초반이지만 페이스만 놓고 본다면 2022 시즌 30경기 175⅓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3.85, 2023 시즌 29경기 171이닝 9승 11패 평균자책점 3.58 이상의 성적표를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양현종은 "직전 경기에서 완투를 했지만 힘든 부분은 없고 컨디션도 좋다. 오늘 더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조금 아쉽다"며 "힘든 게임이었는데 뒤에 나온 투수들이 잘 던져줘서 고맙다. 이게 우리 팀의 힘인것 같다. 타이트했지만 정말 재밌는 경기였고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고 현재 팀 전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범호 KIA 감독도 "양현종이 오늘도 호투해줬는데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양현종이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에 결국 역전 승리까지 할 수 있었다"며 토종 에이스를 향한 찬사와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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