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핵심으로 반짝반짝"…'리그 2호골' 이강인, 까칠한 프랑스 언론도 반했다→19일 귀국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정말 오랜만에 리그 득정메 성공한 이강인에게 칭찬이 쏟아졌다. 

PSG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 위치한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023-24시즌 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PSG는 17승8무1패, 승점 59로 선두 자리를 굳혔다. 몽펠리에는 14위(6승9무11패·승점 26)에 머물렀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도 1골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전반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이강인은 3-2로 앞서던 후반 8분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리그1 데뷔골을 넣은 몽펠리에를 상대로 리그 2호골까지 만들었다. 



이강인은 축구통계업체 폿몹 기준 평점 8.0점을 받았다. 그는 70분 간 뛰면서 패스 성공률 94%,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00%, 공격 지역 패스 8회, 볼 뺏김 0회를 기록해 공격에서 많은 영향력을 보여줬다. 지상 볼 경합 성공 60%(3/5), 태클 성공 1회, 수비 액션 2회, 리커버리 1회 등 수비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또다른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7점을 줬다. 해트트릭으로 10점 만점을 받은 음바페, 1골 2도움을 기록한 비티냐(9.6점), 2도움을 기록한 랜달 콜로 무아니(8.3점), 교체 투입돼 득점에 성공한 누노 멘데스(7.8점)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프랑스 언론들의 평가 역시 칭찬일색이었다. 프랑스 레퀴프와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에게 각각 7점, 6.5점을 부여했다. 역시 음바페, 비티냐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다른 언론인 풋메르카토도 이강인을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그에게 6.5점을 줬지만, "이강인이 영감을 주는 빛나는 플레이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그는 후반에 잠깐 사라졌지만, 득점으로 다시 나타났다. 후반 분위기를 주도한 건 이강인이었다. 가끔 신중하지 못했지만, 공을 소유하는 능력은 다시 눈에 띄었다"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90min 또한 "비티냐와 마찬가지로 이강인 역시 경기의 중심에서 빛났다. 공격적으로 좋은 움직임을 많이 보여줬고, 기술적 퀄리티가 명백했다. PSG의 공격 구성에 엄청난 이점을 제공했으며 리그1에서 2번째 골을 넣어다"라며 7점을 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의 활약을 칭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정도 실력을 가진 선수들에게는 당연한 골이었다"라고 흡족해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날 중거리 골을 넣은 음바페, 비티냐, 이강인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음바페는 박스 밖에서 골을 넣는 능력을 타고 났다. 비티냐도 마찬가지고 이강인도 이런 능력에 뛰어난 소질이 있다"라며 "오늘 골은 정말 대단했다. 선수들이 이런 방식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노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라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무리한 이강인은 오는 화요일 귀국해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이강인은 오는 3월 21일과 26일 각각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 4차전을 준비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