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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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제국' 강율 "시상식 초대 못 받아 KBS 저격? 오해일 뿐"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4.01.20 08: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연말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해 KBS를 저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던 것에 대해 강율이 해명에 나섰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의 호흡이 어땠는지에 대해 강율은 "앞서 말했듯 일주일에 5번을 만나서 촬영하는 게 7개월 동안 배우들이 한 대기실을 함께 사용하고, 현장에서 즉석으로 연기한 걸 모니터링하다보니 가족같은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희로애락을 함께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가족과 호흡을 맞추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에 해온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우아한 제국'에서의 케미는 확실히 달랐던 거 같다. 대기실에서 다른 배우가 하는 연기를 실시간으로 보는 게 처음이었다. 보통은 모니터 확인할 기회도 적고, 보더라도 작은 모니터를 통해 세트장 안에서 함께 보곤 했다. 그런데 대기실에서 배우들과 소통하면서 연기를 이어가다보니 케미를 만드는 게 오히려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함께한 선배들로부터 칭찬을 들은 내용은 없었을까. 강율은 "제가 대본을 잘 외우는 편이었어서 선배님들이 저를 보면 'NG 좀 내라. 그래야 우리가 살지 않냐'고 하시면서 인간미가 없다고 농담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NG를 내면 되게 좋아하셨는데, 특히 아버지(양희찬, 방형주 분)가 좋아하셨다"고 웃었다.

작품 출연 후 인기를 실감하고 있냐는 말에는 "근래 들어서 체감을 하는 편"이라고 운을 뗐다.

강율은 "평소에 노포를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요즘은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밥도 잘 못 먹고 숨게 되더라"며 "촬영이 이어지던 떄 한 번 기사식당을 들른 적이 있다, 거기서 약주를 하시던 노부부께서 저를 알아봐주시고, 사장님께서도 저를 알아봐주셨다. 그런데 목소리가 커지면서 저에 대한 칭찬과 함께 욕도 들리더라. 정말 체할 뻔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얼굴을 알아보는 이들이 나올 정도로 인지도를 높인 강율. 그는 지난해 열린 2023 KBS 연기대상에 초대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린 뒤 한 게시물을 올리면서 KBS를 저격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는 "억울해도 살아보겠단다. 두 번 다시 안 만나고 싶다. 내 스트레스 메이커들"이라며 "존중도 배려도 없이 몇달 간 맞은 수액과 주사가 덕분에 몇방이며 억울해도 참아야지 하면서 열심히 했지... 미련해 미련해"라고 전하면서 수액을 맞는 팔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강율은 "사실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입을 연 뒤 "그 날 두 가지 글을 올렸는데, 먼저 올린 글은 'KBS 연기대상'에 초대받지 못해서 참석하지 못 했다는 아쉬움을 담은 글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런데 뒤에 적은 글은 별개의 내용이었다. 사실 제 나이가 서른으로 접어들면서 현실적인 걸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가게를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아는 분과 함께 얘기가 되던 게 있었는데, 그러던 중 드라마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아졌다"고 전하면서 준비하던 사업을 결국 시작도 하기 전에 접었다고 털어놨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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