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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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돌격대장' 미토마, 왼발 깁스+목발…'절뚝절뚝' 일본+브라이턴 초비상

기사입력 2023.12.23 07:13 / 기사수정 2023.12.23 07:1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시안컵과 박싱데이를 앞두고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발목 부상을 입으면서 소속팀과 일본 축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미토마 가오루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목발을 짚은 채로 셀허스트 파크를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이턴은 22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조던 아이유한테 선제골을 허용한 브라이턴은 후반 37분 대니 웰백이 동점골을 터트려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해 승점을 27(7승6무5패)로 늘려 리그 8위로 도약했다. 반면에 홈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내준 팰리스는 승점 18(4승6무8패)로 15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경기 후 브라이턴한테 악재가 전해졌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미토마가 경기 중 부상을 입어 장기 부상이 의심됐다.

미토마 상태에 대해 매체는 "미토마는 선발로 나와 후반 38분에 교체됐다. 어느 시점에 부상을 입었는지 불분명하지만 경기 후 그는 다리를 절어 터치라인 밖으로 나올 때 도움이 필요했고, 나중에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떠나는 게 목격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기가 끝나고 몇몇 팬들이 미토마가 왼발에 깁스를 해 목발의 도움을 받아 이동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SNS에 게시했다.

브라이턴을 이끄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미토마와 우리 모두에게 큰 부상이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난 아무것도 모른다. 우린 며칠 안에 알게 될 것"이라며 미토마의 부상 정도를 정확히 확인하려면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축구대표팀 일원인 미토마는 지난 2021년 여름 400만 파운드(약 66억원) 이적료에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을 떠나 브라이턴으로 이적했다. 이적한 후 워크퍼밋(취업비자)이 나오지 않아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곧바로 벨기에 클럽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1년 임대를 떠났다. 모든 대회에서 29경기에 나와 8골 4도움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취업비자 문제가 해결된 미토마는 브라이턴으로 돌아왔고,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인 2022/23시즌 때 리그 33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올시즌도 개막 후 리그 3골 5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24경기에 나와 3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브라이턴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브라이턴도 미토마 활약상을 높게 평가해 지난 10월 미토마와 2027년까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주급도 8만 파운드(약 1억3150만원)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꾸준히 브라이턴 선발의 한 축을 맡은 미토마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부상을 입으면서 브라이턴은 박싱데이를 앞두고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팰리스 원정을 마친 브라이턴은 오는 29일 토트넘 홋스퍼와 19라운드 홈경기를 치르고, 내년 1월 3일 20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나야 한다.




브라이턴뿐만 아니라 일본 축구대표팀도 미토마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본은 내년 1월 13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한민국 등과 참가해 우승을 정조준했다.

일본은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인도네시아, 이라크, 베트남과 함께 D조에 편성됐다. E조에 속한 한국과 향후 토너먼트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은 대회를 목전에 두고 프리미어리거인 미토마를 전력에 포함시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긴장감을 드러냈다.


사진=BrightonBubble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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