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새 외국인 투수 하트 90만 달러에 영입..."팀의 승리만을 위해 뛰겠다" [공식발표]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원투펀치 구성을 마쳤다. 다니엘 카스타노에 이어 또 한 명의 좌완투수 카일 하트를 품었다.

NC 구단은 19일 "2024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카일 하트(Kyle Patrick Hart, 31, 등록명 하트)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세부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다.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출신인 하트는 196cm, 90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왼손 투수다. '최고구속 149km' 직구뿐만 아니라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며 다양한 구종과 구위를 바탕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하트는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받으면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에는 빅리그에서 4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43경기(선발 119경기) 42승 47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남겼다.



임선남 NC 단장은 "하트 선수는 마운드에서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타자와의 심리전에 능하고 효율적인 피칭을 하는 스타일의 선수이다. 카스타노 선수와 왼손 선발 듀오로 24시즌 팀 투수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트를 영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하트는 구단을 통해 "NC 다이노스의 일원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창원NC파크의 마운드 위에서 열정이 넘치는 팬 분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기다려 진다. 좋은 팀 플레이어가 되어 팀원들과 함께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NC는 지난 13일 새 외국인 투수 카스타노와 총액 85만 달러(계약금 13만 달러, 연봉 52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계약했고, 이날 하트 영입으로 외국인 투수 영입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NC는 올해 외야진의 한 축을 책임졌던 제이슨 마틴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시킨 가운데, 2024시즌을 함께할 새 외국인 타자를 찾는 중이다.

한편 하트는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NC와 계약을 체결한 하트와의 일문일답.



-NC 다이노스에 입단하게 된 소감은.
▲KBO리그에서 매우 훌륭한 구단으로 알고 있는 NC 다이노스에서 제안이 와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야구선수로서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매 순간 좋은 활약으로 시즌이 마무리됐을 때 가장 높은 곳에서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 창원NC파크 마운드에서 팬분들과 만날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국이나 KBO리그에 대해 알고 있는지.
▲KBO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지만, 투타 모두 매우 퀄리티 높은 리그인 것은 알고 있다. KBO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많은 선수들이 MLB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도 알고 있다.

-2024시즌 목표 및 각오는.
▲다가오는 시즌에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좋은 팀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 생각한다. 좋은 팀 플레이어로서 동료들을 도와 한국 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 야구 외적으로는 가장으로서 가족들과 함께 창원의 열정 넘치는 팬분들과 창원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싶다.

-NC 팬들에게 한마디.
▲안녕하세요,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입니다. KBO와 창원의 열정적인 팬분들과 만나 많은 교감을 나누고 싶습니다. 다이노스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최대한 많이 팀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마운드에 올라섰을 때는 오로지 팀의 승리를 위해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창원은 외국인 선수와 가족들을 많이 사랑해 주는 도시라고 들었습니다. 미리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와 저의 가족 잘 부탁드립니다. NC 다이노스 파이팅!

◆카일 하트 빅리그 및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

-빅리그(2020년): 4경기(선발 3경기) 11이닝 1패 평균자책점 15.55

-마이너리그(2016~2019년, 2021~2023년): 143경기 701⅔이닝 42승 47패 평균자책점 3.72

사진=NC 다이노스, AP·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