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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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지르기+살인태클…이강인, '악연' 발베르데와 또 만났다 [한국-우루과이]

기사입력 2023.03.28 19:28 / 기사수정 2023.03.28 19:29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과 페데리코 발베르데(25·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번 그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월 A매치 친선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양 팀은 3월 A매치 일정 두 번째 경기이자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24일 콜롬비아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고, 우루과이도 일본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과 우루과이 모두 2023년 A매치 첫 승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축구 미래 이강인과 우루과이 에이스 발베르데가 나란히 선발 명단에 포함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과 발베르데는 같은 라리가에서 뛰고 있으며 각각 마요르카와 레알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두 선수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시작해 라리가에서 경기 중 여러 차례 맞붙으면서 악연이 시작됐다.

악연의 시작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한국-우루과이전이었다. 0-0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베르데는 후반전 교체로 들어온 이강인을 향해 과격한 태클을 한 뒤 주먹 지르기를 하는 과격한 세리머니로 논란을 일으켰다.



발베르데 행동을 두고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행위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강인이 다칠 수도 있었기에 다소 불필요한 행동이라는 반론도 있었다.

지난달 5일에 열렸던 2022/23시즌 라리가 20라운드 마요르카-레알전에서 두 선수는 다시 한번 맞붙었다. 이날 마요르카는 1-0으로 승리하면서 리그 우승 후보 레알을 잡아내는 이변을 토해냈다.

이때도 이강인은 후반 19분 발베르데로부터 깊은 태클을 받아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이강인에게 부상을 입힐 뻔했던 발베르데는 태클 뒤에도 미안해 하기는커녕 히죽히죽 웃으면서 국내 팬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최근 경기 때마다 악연을 이어온 두 선수가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맞붙게 되는 가운데 어떤 장면을 연출할지 주목된다.

사진=AP, 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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