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자리 잃은 러시아, 세계수영선수권 개최권마저 박탈…카잔→싱가포르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러시아가 2025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권을 박탈당했다. 개최지가 러시아 카잔에서 싱가포르로 바뀌었다.

국제수영연맹은 9일(현지 시간) "2025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초 러시아 카잔에서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그라나 국제수영연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게 개최권을 주지 않았다.

국제수영연맹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와 러시아를 돕는 벨라루스의 국제대회 참가를 금지하는 제재를 가하기도 했다.

더구나 지난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와 쇼트코스(25ｍ) 세계선수권대회는 각각 페루 리마와 호주 멜버른으로 변경되어 개최됐다.

세계수영선수권은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스위밍, 수구, 오픈워터 스위밍, 하이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국제수영연맹에서 주관하는 가장 권위가 높은 대회다.

오는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이 20번째 대회다. 이후 2024년 2월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대회가 치러진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국가로 처음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로써 일본을 시작으로 카타르, 싱가포르까지 아시아에서 3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사진=국제수영연맹 SNS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