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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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신부' 박하나 "성격 오해 많아…악역은 순한 사람이 더 잘해" [종합]

기사입력 2022.10.07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태풍의 신부' 배우들이 초반부터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7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새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기현 감독, 박하나, 강지섭, 박윤재, 오승아가 참석했다. 

'태풍의 신부'는 아버지라고 믿었던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간 악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정체를 감추고 원수의 며느리가 된 한 여자의 치명적이고도 매혹적인 복수의 여정을 좇아가는 작품.

박하나는 메이크업 샵에서 스탭으로 일하면서 천연 화장품을 만들어 인터넷 판매를 하는 꿈꾸는 흙수저 은서연 역을, 강지섭은 유학길에서 막 돌아온 화장품 대기업 '르블랑'의 오너 강백산의 아들 강태풍 역을 맡았다. 박윤재는 은서연의 곁을 지키는 다정다감하고 젠틀한 성격의 산들바람 같은 남자 윤산들 역을, 오승아는 쌍둥이 동생과 꼭 닮은 은서연을 눈엣가시로 여기며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라이벌로 견제하는 강바다 역에 분했다. 



이날 오승아는 박하나에 대해 "언니가 굉장히 털털하다. (악역으로 나왔던) 다른 작품을 보면서 무섭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아니다. 집들이도 오라고 하고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신다. 호흡도 잘 맞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박하나는 "솔직히 여배우들 사이에서는 맡은 캐릭터 때문에 성격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저도 악역을 해보지 않았나. 승아 씨도 악역을 해서 저랑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순한 분들이 악역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참던 기질을 연기로 푸는 경우가 있어서 '너도 참 고생이 많겠구나' 싶었다. 또 둘 다 성격이 털털하다. 승아 씨를 보면서 '어? 난데' 싶을 정도다. 대치하는 상황도 재밌게 찍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강지섭 역시 박윤재에 대해 "저희 나이가 동갑이다. 처음부터 어색함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윤재는 "다 처음 만났는데 이상하게 다 오래전부터 아는 사람들 같이 너무 편했다. 저희끼리 회식을 한 번 했는데 그 술자리가 전혀 어색하지가 않고 옛날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처럼 편하고 좋았다. 서로의 호흡도 딱히 맞춰간다는 말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좋았다"고 털어놨다. 

박하나는 "윤재 씨와 첫 촬영을 했는데 감정신이었다. 찍고 난 뒤에 윤재 씨가 '이거 왜 이렇게 편하냐'라고 했다. 아무래도 TV에서 서로 많이 봐서 편했던 것 같다. 지섭 씨도 촬영 후에 감독님이 '같이 작품을 했었냐'고 물었다. 그 정도로 편하게 하고 있다"고 보탰다. 



술자리 분위기 메이커로는 오승아가 꼽혔다. 오승아는 "제가 그때 텐션이 올라갔다. 드라마에 보실 수 없는 모습을 보니까 더 친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박하나는 "아무래도 가수로 화려한 조명을 받으셔서 그런지 사석에서 에너지가 화려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오승아는 "'태풍의 신부' 초반에 엄청난 스토리가 있다. 선배님과 아역배우분들이 열연해서 멋진 스토리 만들어놨으니 놓치면 안 된다. 첫 회부터 본방사수 해달라"라고 강조했고, 박윤재는 "매주 5회씩 방영하는데 한 회를 빠지면 감히 따라가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한 회 한 회 최선을 다해 찍고 있다. 열심히 촬영할 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태풍의 신부'는 오는 10일 월요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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