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가수 김용빈
공황장애로 활동을 멈춰야 했던 트로트 신동이 이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콘서트의 주인공이 된다. 김용빈이 데뷔 후 첫 단독 공연을 확정한 데 이어 팬앤스타 61주 연속 1위, 스타덤차트 상반기 2관왕, ‘ASEA 2027’ 본선 1차 진출까지 잇단 낭보를 전했다.
가수 김용빈에게 겹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9월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여는 가운데, 각종 팬 투표와 상반기 결산 차트에서도 잇달아 정상을 차지하며 뜨거워진 인기를 입증했다.
김용빈은 9월 19일과 20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2026 김용빈 콘서트 세레나데’를 개최한다. 오후 5시부터 120분간 진행되는 공연으로, 티켓은 8월 6일 오후 8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어린 시절 가수로 데뷔한 김용빈이 자신의 이름만을 내걸고 여는 첫 단독 콘서트다.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가수 김용빈
공연 제목인 ‘세레나데’에는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진심 어린 노래를 전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김용빈은 앞서 KBS1 ‘아침마당’에서 “오늘 처음 말한다”며 9월 단독 콘서트 계획을 직접 공개했다.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 준 팬들에게 노래와 이야기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첫 콘서트를 앞둔 시점에 팬 투표 성적도 정점을 찍었다. 김용빈은 팬앤스타 8월 첫째 주 트로트 랭킹에서 161만4608표를 얻어 61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누적 득표 수도 1억 표를 돌파했으며,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 마이스타상 남자 부문 결선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타덤이 진행한 ‘2026 상반기 결산 투표’에서는 2관왕에 올랐다. 트로트 아티스트 부문에서 9만7180표로 정상에 올랐고, 우승 특전곡 ‘어제도 너였고 오늘도 너여서’도 트로트 음원 부문에서 21만5445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KBS '편스토랑'에 출연한 가수 김용빈
가수 개인과 노래가 동시에 팬들의 선택을 받은 셈이다.
글로벌 팬덤 투표에서도 존재감이 이어졌다. 김용빈은 ‘ASEA 2027’ 7월 월간투표에서 ‘이달의 트로트 라이징’ 부문 135.5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누적 370마일리지를 기록하며 코르티스, 방탄소년단, 탑과 함께 본선 1차 진출 기준도 넘어섰다. 다만 시상식 실제 참석 여부는 아티스트와 소속사 일정에 따라 결정된다.
지금의 성과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김용빈이 한동안 무대를 떠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12세 무렵부터 트로트 신동으로 활동했고, 전성기에는 하루에만 12개의 행사를 소화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대구 곳곳을 돌고 다른 도시까지 이동할 만큼 숨 가쁜 일정이었다.

TV CHOSUN '미스터트롯3'에 출연한 가수 김용빈
하지만 어린 나이부터 이어진 활동과 변성기, 심리적인 부담이 겹치면서 공황장애가 찾아왔다. 결국 활동을 중단한 그는 오랜 힘든 시간을 보낸 뒤 TV조선 ‘미스터트롯3’에 도전했고, 최종 진에 오르며 다시 대중 앞에 섰다.
김용빈은 당시의 아픔이 노래에 담을 수 있는 ‘한’이 됐다고 돌아봤다.
공백은 약점으로만 남지 않았다. 섬세한 미성과 절제된 감정 표현은 오랜 기다림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고, 경연 우승 이후에는 팬덤의 결집으로 이어졌다.
공식 팬카페 ‘사랑빈’은 2025년 3월 회원 수 1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5월 대구에서 열린 ‘사랑빈운동회’에는 팬 3000여 명이 참여했다.
한때 공황장애로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던 김용빈은 이제 수천 명의 팬 앞에서 자신의 노래만으로 120분을 채우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TV CHOSUN
차기현 기자 ghch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