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레전드 "호날두가 메시보다 뛰어나다고? '축알못'"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호날두가 메시보다 더 뛰어난 선수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축구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과거 전설적인 네덜란드 공격수였던 마르코 반 바스텐은 리오넬 메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낫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호날두가 메시보다 더 우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메시와 호날두의 우열을 가리는 일명 '메호대전'은 축구계에서 끝이 없는 논쟁거리 중 하나다. 메시와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각각 7회와 5회 수상하며 발롱도르 수상 횟수 역대 1, 2위를 차지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 논쟁에 대해 발롱도로를 3회 수상한 반 바스텐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호날두는 훌륭한 선수이지만 메시보다 더 낫다고 말하는 건 축구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거나 잘못된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들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누구도 모방할 수 없고 다시 나타날 수 없는 매우 독특한 선수다. 이런 유형의 선수는 50년, 100년에 한 번 태어난다. 메시는 어렸을 때부터 축구 천재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곧바로 메시는 호날두보다 더 뛰어난 선수이지만 역대 최고의 선수는 아니라고 발언했다. 반 바스텐은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세 사람을 거론하라면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그리고 요한 크루이프, 이 3명을 뽑겠다. 메시도 매우 훌륭한 선수지만 마라도나는 팀 내에서 메시보다 더 강한 개성을 갖고 있었다. 메시는 마라도나처럼 전투가 벌어지면 앞장서 전면에 나서는 유형이 아니다"고 밝혔다.

반 바스텐은 메시와 호날두 그리고 지네딘 지단과 미셀 플라티니가 펠레, 마라도나, 크루이프 다음으로 뛰어난 선수들이라고 주장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