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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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대표팀, 유로에서도 무릎 꿇기 운동..."인종차별 멈춰!"

기사입력 2021.06.06 08:34 / 기사수정 2021.06.06 08:34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이 A매치에서도 '무릎 꿇기 운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영국 BBC는 6일(한국시간) 가레스 사우스 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루마니아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선수들은 유로2020에서 무릎 꿇기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무릎 꿇기 운동은 2020년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 진압에 사망하는 사건으로 확산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다. 이에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도 2019/20 시즌 6월부터 무릎을 꿇는 운동을 실시하며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오스트리아 대표팀은 지난 3일 친선경기 킥오프에 앞서 '무릎 꿇기 운동'을 실시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앞으로 있을 A매치에서도 무릎을 꿇을 것이라 밝혔다. 그는 "우리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무릎 꿇기 운동을 함에 있어 확신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차별받는 젊은 선수들의 입장이 되어봐야 한다. 그들은 계속해서 무릎 꿇기 운동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겠지만 우리는 그걸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무릎 꿇는 운동을 하는 순간은 일부 사람들이 진심으로 반성해야 할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드필더인 리즈 유나이티드 소속 칼빈 필립스도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무릎 꿇기 운동에 관해 이야기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 간에 무릎 꿇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나는 아주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무릎 꿇기 운동을 지지했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은 7일 오전 1시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 대표팀과 국가대표 친선 경기를 치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잉글랜드축구협회 공식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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