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3 08:44 / 기사수정 2010.07.13 08:45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기자] 삼성 불펜에 변화가 엿보이고 있다.
삼성 불펜은 막강하다. 13일 현재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3.16으로 독보적인 1위다. 마무리 오승환이 시즌 아웃됐지만, 팀 세이브도 22개로 SK에 이어 2위이며 팀 블론세이브는 7개로 최소 3위다. 구원 투수의 승계주자 실점률도 27.6%로 리그 최소 1위다. 권오준이 어깨통증으로 8월 중순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정현욱-권혁-안지만의 위력만으로도 삼성 불펜은 리그 최강 수준이다.
막강 불펜의 명암
올 시즌 삼성은 5회 이후 리드 시 31승 0패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정현욱-권혁-안지만-권오준의 공이 없었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올 시즌 정현욱은 5승6홀드11세이브 평균자책 2.62, 권혁은 4승1패5홀드3세이브 평균자책 1.66, 안지만은 6승3패5홀드2세이브 평균자책 3.45, 권오준은 1승3홀드2세이브 평균자책 2.12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이 합작한 블론 세이브는 단 3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권오준이 빠지면서 정현욱-안지만-권혁에게 과부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이 최근 16경기에서 15승1패를 거두는 동안 정현욱은 9경기, 권혁과 안지만은 각각 8경기에 출장했다. 올 시즌 전체로 넓혀봐도 안지만은 43경기, 정현욱은 40경기, 권혁은 39경기에 나섰다. 특히 안지만은 57⅓이닝을 소화하며 최다 이닝 투구 4위에 올라 있다.
적지 않은 출장횟수다. 경기에 투입되지 않고 불펜에서 몸만 푸는 경우도 늘었다. 최근 삼성 선발진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 중반까지 긴장감을 풀 수 없다.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면서 체력 유지가 힘들어진 것도 변수다. 정현욱은 최근 마무리로 등판하면서 육체적, 심리적 피로가 겹쳐 구위가 좋지 않다. 세이브 기록은 챙겼지만 2경기 연속 실점을 했다. 그래서 지난 10일과 11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아예 몸조차 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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