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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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남자’ 이영표, 경쟁자들을 넘어라

기사입력 2006.09.19 22:07 / 기사수정 2006.09.19 22:07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잉글랜드에서 박지성과 함께 가장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29)가 위기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 특히, 주전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그는 축구인생에 있어서 크나큰 시련을 맞이하게 되었다.

최근 이영표는 3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15일 UEFA컵 슬라비아 프라하전, 17일 풀햄전까지 그는 단 한 번도 볼을 차지 못했다.

이영표의 주전자리를 꿰찬 선수는 다름 아닌 카메룬 출신의 베누아 아소 에코토(22). 에코토는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면서 팀에 올해 들어오자마자 이영표의 왼쪽 윙백 자리를 꿰차고 들어왔다.

그렇다면, 이영표가 활약할 수 있는 또 다른 자리. 오른쪽 윙백은 어떤가. 그 자리도 이미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의 파스칼 심봉다(27)가 차지하고 있다. 심봉다는 작년 위건 어슬래틱에 활약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에 뽑힐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 이영표로서는 이미 자리를 잡은 심봉다와 경쟁하는 것도 벅차 보인다.

이영표가 주전에서 갑자기 밀려난 데에는 많은 사람이 AS로마 행을 거부한데서 비롯되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도 설득력이 약한 것이 이영표와 경쟁하는 에코토와 심봉다의 나이가 훨씬 어리며, 기량 또한 이영표 못지않게 좋다는 것이다. 사실상 기량면에서 그들에게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많은 축구팬은 아직까지 이영표가 전혀 기량면에서 그들에게 뒤질 리 없다고 믿고 있다. 사실 이영표만큼 측면에서 빠르고, 강인한 체력, 절묘한 돌파, 정확한 크로스 능력을 한꺼번에 모두 갖춘 완벽한 윙백은 드물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에코토가 경고누적이나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있지 않은 한 이영표의 출전 가능성은 무척 적다. 아직까지 시즌 초반이고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영표가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는 경기들이 많다는 것이 그나마 존재하는 기회다. [사진=장준희 기자]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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