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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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블로그] 임중용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승리의 원동력"

기사입력 2010.03.08 10:00 / 기사수정 2010.03.08 10:00

이상민 기자

[이 글은 인천 UTD 기자단의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강수일의 선제골과 후반 인저리타임 코로만의 추가골로 광주 상무를 2대0으로 꺾으며 올 시즌 무실점 행진을 계속, 서울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짠물 수비의 핵. 주장 완장의 유무에 관계없이 인천 팬들에게 '영원한 캡틴'으로 추대받는 임중용 선수를 경기 종료 후 만나 보았다.




- 광주를 상대로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 승리 소감은?

= 광주라는 팀이 워낙 까다로운 팀이라 이기기 힘든 팀이라고 생각했다. 초반에 (유)병수가 PK를 성공해서 쉽게 갔으면 좋았을 텐데, 그만 실축하는 바람에 (유)병수가 자신감을 많이 잃었고, 그로인해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 같다. 나는 상대가 퇴장 당하고 나서 경기는 이길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침착하게 경기를 하자고 동기부여를 했고, 결과적으로 이렇게 승리를 하게 되어 상당히 만족한다.

 - 인천은 항상 그래왔듯이 상대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를 잘 살리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축구에서 경험을 무시할 수는 없다. 경험이 있는 선수가 있으면 그러한 부분이 커버가 되는데 우리 팀이 주로 어린 선수들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에 임하기보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급하게 골만 넣으려 하다 보니 실수를 연발하는 것 같다. 그나마 오늘 경기에는 후반에 (이)준영이가 들어와서 찬스가 많이 생겼고, (이)준영이가 팀 승리에 큰 공헌을 세워주었다고 생각한다.

 - 이제 강팀 성남, 수원과의 원정 경기가 연이어서 기다리고 있다. 그에 대한 각오는?

= 일단 가장 중요한 경기가 성남과 수원과의 2연전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우리 팀이 이런 시점에서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해 리그를 순탄치 못하게 간 적이 많다. 리그가 끝날 시점에 가서는 승점 1점의 소중함이 정말 크다. 매 경기 승점 3점씩 획득 한다면 원 없이 좋겠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1점이라도 획득 한다는 각오로 선수들이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 2005년부터 차오던 주장 완장을 올해 내려놓았다. 기분이 어떤가?

= 주장이라는 직책은 어떠한 선수가 하더라도 충분히 잘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창단 멤버인 (전)재호가 올 시즌부터 주장을 맡고 있는데, (전)재호와는 평소에 서로 팀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누고 있다. 비록 주장 직은 내려놓았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참으로서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고자 한다.

 - ‘아끼는 후배’ FC서울의 방승환 선수가 2골이나 넣었다. 기분이 어떤가?

= (방)승환이는 항상 통화하고 지내고 있다. 어제 밤에 아내가 (방)승환이가 웃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그래서 아내가 오늘 (방)승환이가 잘 될 것 같다는 말을 해서 설마하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방)승환이가 두골이나 넣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다. 꿈이라는 것은 정말 믿어야 하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 잘 모르겠다.(웃음)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 사실 경기 전에 몸을 풀 때 관중이 적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더군다나 야구장에서 시범경기가 열려서 더 걱정이 되었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중 분들께서 경기장에 찾아와주셔서 우리 팀이 승리하는 데에 정말 큰 보탬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 팬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멋진 승리로 보답해드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린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안혜상 UTD기자 (
nolza114@hanmail.net)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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