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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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영화 인생 끝 생각할 나이…아시아영화인상 감사" [BIFF2021]

기사입력 2021.10.07 15:51 / 기사수정 2021.10.07 17:55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임권택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소극장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The Asian Filmmaker of the Year)' 수상자인 임권택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임권택 감독은 "이제는 영화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을 할 나이가 됐다. 큰 장래가 있는 것이 아닌 감독입니다"라고 말하며 먼저 인사했다.

이어 "상은 누가 받아도 좋은 것인데, 저는 사실 이제 끝난 인생에서 상을 받게 됐다. 상이라는 것이  받는 사람들에게 격려가 되고 위안이 되고 또 더 노력할 수 있는 그런 분발심을 갖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영화 인생의 끝을 생각할 나이에서 공로상 비슷하게 받는 것 같아서 좋기도 하지만 더 활발하게 생이 남은 분들에게 가야 하는 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임권택 감독은 1962년 데뷔작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를 시작으로 102번째 영화인 '화장'(2014)에 이르기까지 60여 년간 쉬지 않고 영화를 만들며 아시아영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한국의 거장감독이다. 지난 2002년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을 수여 받은 것은 물론 2002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 2005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영화사에 이름을 뚜렷이 새겼고,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아시아 총 70개국 총 223편을 상영하며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흘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 폐막작은 렁록만(홍콩, 중국) 감독의 '매염방'이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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