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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헤치기] 강호동의 전성기는 ing...'1박2일' 시절 부럽지 않다

기사입력 2017.12.15 14:07 / 기사수정 2017.12.17 11:1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한때 있었던 '위기설'이 무색하리만큼 요즘 방송에서 강호동이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나영석PD가 이끌었던 KBS 2TV '해피선데이 1박 2일'은 예능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국민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멤버들의 호흡고 찰떡같았지만, 개성 뚜렷한 멤버들 사이에서 무게감있게 중심을 잡아준 사람이 바로 강호동이다. 

강호동은 상황에 따라 때로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로, 때로는 철없는 형처럼, 때로는 편안한 친구 같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여행을 떠난 곳에서 만난 어르신들과 마치 원래 알았던 사이처럼 친근하게 다가가 아들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국민 예능 1박 2일'의 색깔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어줬다, 

'1박2일'로 한창 인기를 누리던 강호동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2011년, 탈세 의혹이 불거지면서 강호동은 자신이 맡고 있는 프로그램 '1박2일' '무릎팍도사' '강심장' 스타킹' 등에서 자진 하차했고, 연예계를 잠정 은퇴하겠다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후 강호동은 '잠정은퇴' 1년 3개월 만인 2012년 11월에 SBS '스타킹'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우리동네 예체능' '달빛프린스' '별바라기' '투명인간' '맨발의 친구들' 등의 여러가지 예능프로그램으로 대중과 다시 만나기 시작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평가와 연이은 시청률 부진을 겪으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국민 MC' 강호동의 위기설이 무색하리만큼 요즘 방송에서 강호동의 활약은 그 어떤 예능인보다 활발하다. 공중파 방송에만 얽매이지않고 방송 트렌드에 맞게 케이블과 종편으로도 발을 뻗었다. 강호동의 부활 신호탄을 쏜 것은 '1박2일'을 함께했던 나영석PD, 이승기, 이수근, 은지원 등과 함께 한 '신서유기'다. 

인터넷 방송으로 시작한 '신서유기' 시즌 1에서 강호동은 TV 방송과는 완전히 다른 인터넷 방송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고, 적극적인 동생들에 비해 매순간 당황하고 난감해하는 '아재'의 모습으로 오히려 큰 웃음을 줬다. '1박2일' 멤버들과 다시 뭉친 '신서유기'로 강호동은 조금씩 날기 시작했다. 

이후 강호동은 바로 종편채널인 JTBC로 눈을 돌려 '아는형님'에 출연했다. '아는형님'은 방송 초반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토요일 오후 11시, 너무 늦게 방송이 되는 탓도 있었다. 이후 '아는형님'은 토요일 오후 8시 50분으로 방송 시간대를 변경하면서 시청률에도 큰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는형님'에서도 강호동은 이수근과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고, 이외 서장훈, 이상민, 김희철, 김영철, 민경훈도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아는형님'은 6%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로 토요일 저녁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끼줍쇼' 역시도 '소통'하기를 좋아하는 강호동의 성격과 안성맞춤으로 현재 MBC '라디오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한끼줍쇼'는 씨름선수였던 강호동을 연예계로 이끈 이경규와 함께 무려 23년만에 처음으로 MC로 뭉쳐 더욱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 이경규는 특유의 '버럭'으로 강호동을 누르고, 강호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치지않은 '소통왕'의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주고있다. 강호동의 과한 리액션에서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방송 경험이 전무한 비연예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한끼줍쇼' 특성상 이런 강호동의 리액션이 있기에 프로그램이 생동감있게 돌아가는 것도 사실. 

그리고 강호동의 활약은 '강식당'으로 인해 최근에 더욱 활발하지고 있다. '강식당'은 '신서유기'에서 멤버들이 장난삼아 했던 말이 현실이 된 프로그램. 이제까지 요리라고는 해본 적 없는 강호동이 메인 요리사로 나서 식당은 운영한다니,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과연 '강호동이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기대반 걱정반으로 TV 앞에 앉아 '강식당'을 봤던 시청자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강호동 뜻밖의 모습을 발견했다. 

의외로 요리를 잘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맏형으로서의 리더십 역시 새삼 빛을 발했다. "여러분, 화내지 말아요~" "행보카자고(행복하자고) 하는거예요~" 등의 말로 의견 충돌이 일어날 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기도 하고, 이수근의 잔소리에 뭔가 욱하고 올라오는 감정을 누르는 듯 말하는 "사과했어요~"는 시청자들에게 빵 터지는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 때 끊임없이 '강호동의 위기설'이 나왔었지만, 현재 강호동은 그 어떤 방송인보다 다양한 모습으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자신이 가진 고유의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방송 트렌드에 맞게 변화를 주며 대중에게 조금 더 가깝게 다가오려 노력하는 베테랑 방송인 강호동이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색다른 웃음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N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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