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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품위녀' 오나라 "김선아 죽인 진범 대반전, 가족에도 비밀"

기사입력 2017.08.18 09:50 / 기사수정 2017.08.18 01:2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오나라는 '품위있는 그녀'의 인기비결로 '사이다 매력'을 꼽았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나라는 "'품위녀'는 절대 고구마 전개를 질질 끌지 않는다. 해당 회에서 모든걸 해결하고 잘못된건 응징해서 후련함을 준다"라고 말했다.

특히 극중 김희선(우아진 분)이 남편 정상훈(안재석)과 이태임(윤성희)이 바람난 사실을 알고, 김선아(박복자)가 이태임을 응징하는 장면이 있다. 오나라는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 신이 아니었음에도 여운이 길었다. 이 장면이 너무 궁금해서 촬영을 보러 갔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오나라에게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에 대한 주변의 반응을 묻자 "모두 박복자를 죽인 진범이 누구냐고 묻는다. 그러나 철통보안을 지켰다. 친구, 가족, 소속사에도 모두 비밀로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힌트를 달라고 하니 "우리 드라마는 대사 하나 하나가 다 의미가 있다. 나도 찍을 땐 몰랐다. 그런데 찍고나니 단 한줄의 대사도 나중에 보면 다 의미가 있는 내용이더라. 그런 것에 유의해서 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나라는 "시청자분들께서 댓글로 진범 추리를 하시더라. 그 중에 정답도 있었다. 심지어 근거마저 정확했다. 깜짝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오나라는 탐나는 역할로도 박복자를 꼽았다. 그는 "모두가 해보고 싶은 역할이지 않을까 싶다. 정말 매력있다. 그런데 김선아가 너무 잘해내서 박복자는 김선아가 하는 게 맞는 거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품위있는 그녀'는 10% 돌파를 목전에 두고 9%대에 머물러있다. 이에 대해 오나라는 "이미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 주변에 재방송, 다시보기로 보는 분들도 많더라. 이미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유종의미를 거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나라는 "작가님의 필력이 정말 대단하시다. 또 불러주시면 안할 이유가 없다. 안불러주실까봐 겁난다. 진짜 우리 드라마는 마지막까지도 힘을 잃지 않는다. 기대해주셔도 좋다"라고 자신했다.

이어서 그는 "벌써 종영까지 2회밖에 안 남았다. 우리 작품은 심지어 고양이도 연기를 잘했다. 배우들끼리 스마트폰마저도 연기를 잘한다고 이야기했다. 차안에서 김희선이 운전하다 남편의 전화를 보고 받기 싫어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저절로 바닥으로 향하더라. 신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나라에게 '품위있는 그녀'는 '놀이터'였다. 오나라는 "촬영장에 가서 스트레스 받았던 적도 없고 재밌게 놀다 온 기분이다. 특히 정상훈과는 뮤지컬을 같이 하다가 드라마에서 만나니 특히 반가웠고 친동생처럼 편했다"라며 "범인이 누구일지는 마지막까지도 단 1초도 놓쳐선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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