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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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타+4안타' 박용택의 비범함, 신기록 달성도 화려하게

기사입력 2018.06.23 21:24 / 기사수정 2018.06.23 21:34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그 자체로 대단한 최다 안타 신기록, LG 트윈스 박용택은 그마저도 가장 극적인 장면으로 만들어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43승34패로 2연승을 만들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박용택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와 자신의 대기록을 함께 만들어냈다.

박용택은 지난 21일 청주 한화전 1안타로 통산 2317안타를 마크, KBO 역대 최다 안타 타이 기록까지 안타 하나 만을 남겨뒀다. 그리고 이튿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22일 잠실 롯데전에서 천적 브룩스 레일리에게 막히며 무안타로 잠시 숨을 골랐다.

이날은 박용택은 롯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첫 타석에서부터 2루타를 뽑아내면서 2318안타를 마크, 양준혁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4회 LG가 정주현의 스리런으로 5-7 추격에 성공한 1사 주자 1·2루 상황 자신의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박용택은 바뀐 투수 고효준의 4구 123km/h 커브를 받아쳐 우전 2루타를 때려내고 양준혁의 기록을 넘어 KBO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역사가 새로 쓰이는 순간이었다. 또한 이 안타에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오면서 7-7 동점이 되면서 LG가 승리의 불씨를 살렸다. KBO 역대 7번째 1100타점에 도달하는 2타점을 만드는 박용택의 안타이기도 했다.

동점에 박용택의 신기록까지, 잠실은 열광의 도가니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후 LG는 4점을 더 추가하고 점수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끝없는 공격으로 기나긴 4회말이 끝나고 나서는 박용택의 신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팀 선수단이 도열했고, 류중일 감독과 대기록을 내준 양준혁 해설위원, 롯데 주장 이대호가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했다. 박용택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도 진한 포옹을 나누며 자신이 써내려간 역사의 감동을 맛봤다.

이미 두 개의 안타로 신기록을 달성한 박용택은 이후에도 두 개의 안타를 더 추가하면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통산 2321안타. 자신의 기록을 자신이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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