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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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정식] '캡틴' 기성용의 자신감 "빈말 아니라 자신 있다"

기사입력 2018.05.21 14:1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광장, 채정연 기자]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기성용은 자신감을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월드컵 출정식을 열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닻을 올렸다. 정우영, 김승규(이상 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텐진 취안젠)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진 권창훈을 제외한 대표팀이 한 자리에 모여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출정식 후 취재진과 만난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과 대표팀의 전력에 대한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남아있는 선수들의 선전을 다짐하며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기성용과의 일문일답.

-많은 팬들과 출정식을 치른 소감은.
▲기분이 색다르다. 국민들이 많이 와주셔서 응원해주신 덕에 선수들도 든든하다. 이제 월드컵에서 잘할 일만 남았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이어졌다. 대표팀의 분위기는 어떤가.
▲신태용 감독님이 머리가 좀 아프실 것이다. 나 역시 주장이기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남아있는 선수들이 더욱 책임감을 갖고 할 것이다. 내가 이들 몫까지 한 발 더 뛰자는 생각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선수들이 많아 아쉬울 것 같다.
▲선수들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막을 수 없다. 경기 수가 많다는 점이 좀 아쉽지만, 남은 선수들이 잘 해줘야 한다. 대회를 치르다보면 늘 부상 선수가 있었고, 주축 선수들이 빠진 기억도 많다. 하지만 대체 선수들이 잘해준 기억도 많다.

-본인의 몸 상태는 어떤가.
▲2주간 경기를 뛰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무릎도 많이 호전됐다. 우려할 부분은 없고, 월드컵에 초점을 맞췄다.

-월드컵을 앞둔 선수단의 마음가짐은 어떤가.
▲선수들이 악조건 속에서도 하나가 되어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빈말이 아니라 자신 있다. 선수들도 그런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한다.

-이번 대표팀 명단이 나온 후 느낌은 어땠나.
▲최종예선부터 힘들었는데, 더 내려갈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경기를 아직 하지 않았는데 부정적인 말과 기사가 많이 나왔다. 이는 오히려 나를 강하게 한다. 프로 선수들도 자존심이 있고, 부딪혀보자는 생각이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받아들이겠지만, 미리 부정적인 결과를 예단하지 않는다.

-남아공 월드컵 때와는 다른 느낌일 것 같다.
▲그때는 월드컵이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선배들도 잘 이끌어주셨고, 겁없이 했다. 지금은 주장이고, 고참이 됐기 때문에 다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서울광장,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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